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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고혈압 달고 사는 중·노년층, ‘이 과일’ 먹으면 놀라운 효과 본다?

이아라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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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가 염증을 완화하고 심혈관 대사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석류가 염증을 완화하고 심혈관 대사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여기서 심혈관 대사질환에는 ▲뇌혈관질환 ▲심부전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고혈압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등이 포함된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그레이스 파르하트 박사 외 3인이 석류가 중·노년층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55~70세 성인 8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석류 추출물을 섭취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염증 지표와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참가자들을 위약(실제 효과가 없는 가짜 약)을 섭취하는 그룹과 740mg의 석류 추출물을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매일 위약 혹은 석류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다.

실험 결과, 석류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의 염증 지표와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 요인이 개선됐다. 특히 석류 추출물 섭취 그룹에서 수축기 혈압이 평균적으로 5.22mmHg만큼 감소했는데, 5mmHg 감소가 중대 심혈관질환 위험을 최대 1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효과다.


이와 관련해 연구 저자인 파르하트 박사 외 3인은 “석류 추출물이 55세 이상 중·노년층의 염증 지표와 혈압을 낮출 수 있다”며 “석류 추출물은 노화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석류의 이러한 효과는 석류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엘라지탄닌 등의 항산화 성분 덕이다.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엘라지탄닌 역시 체내에서 엘라그산으로 분해돼 강력한 항염 효과를 일으킨다. 석류에 풍부한 칼륨 역시 혈관 벽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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