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이 위해 한 ‘이 행동’… 알고 보면 ‘금쪽이’ 만드는 지름길

한희준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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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인관계 전문 미디어 ‘핵스피릿’은 자신도 모르게 버릇없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양육 방식 네 가지를 소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때로는 아이를 위해 하는 행동이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호주 대인관계 전문 미디어 핵스피릿에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버릇 없게 키우는 양육 방식 네 가지’가 소개됐다. 핵스피릿이 공개한 잘못된 양육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선물로 상황 해결하기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쓰거나 아이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선물로 상황을 무마하려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선물로 모든 일을 해결한다면 아이는 물질적인 선물이 사랑이라고 인식한다. 또,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우월감이나 특권 의식을 가질 수 있다. 물질적 보상은 아이가 긍정적인 행동, 성취, 노력 등을 보였을 때 제공돼야 한다. 이는 아이에게 보상의 가치를 일깨워줄 뿐 아니라 갖고 싶은 것을 모두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

◇아이 문제에 개입하기
자식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것은 옳은 양육 방식이 아니다. 아이의 문제에 부모가 끼어들면 아이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다. 이에 아이는 주도성을 기르기 어려워지고 점차 부모에게 의존적인 성향이 된다. 양육의 가장 주요한 목적은 독립과 자립이다. 부모의 개입이 계속되면 아이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불분명한 기준으로 훈육하기
부모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아이를 훈육해야 한다. 훈육이 일관성 있어야 아이는 자신에게 허용되는 행동과 허용되지 않는 행동의 차이를 구별하고 부모의 말을 따를 수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와 정신건강·중독 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로부터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훈육을 받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탈선할 가능성이 낮았다. 훈육은 아이를 혼내는 행위가 아니라 바람직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훈육이 쉽지 않더라도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아이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으며, 부모에 대한 신뢰도 형성할 수 있다.

◇항상 아이 편들기
자신의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도 그럴 리 없다고 믿는 것이 부모다. 이는 아이들을 믿고 보호하려는 부모의 본성이다. 이런 본능 때문에 부모들은 판단력이 흐려지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자기 자식을 편들기도 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변호는 자녀가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거나 망각하게 한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편들기 이전에, 사실관계를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자녀의 행동이 옳았다면 지지하되, 잘못했을 때는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아이를 야단치지 않고 상황을 설명해주면서 아이가 잘못을 납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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