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셀트리온부터 유한·한미·대웅까지… K제약·바이오, ‘AACR’ 총출동
전종보 기자
입력 2025/04/22 22:07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세계 최대 암학회인 ‘AACR(미국암연구학회)’에 총출동한다. 이번 학회에서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새로 개발 중인 항암 신약들을 공개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5~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ACR에 참석한다. AACR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연례학술대회로,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학회에서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비프로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 CT-P72는 다중항체 기반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타깃 T세포인게이저(TCE)로, HER2 양성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기존에 셀트리온이 소개해온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다른 다중항체 신약이다.
셀트리온제약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CTPH-02’의 개발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CTPH-02는 각각 다른 기전의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 기술이다. 두 종류의 페이로드를 결합함으로써 항체와 접목해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가 각각 항체 분야 차세대 모달리티와 플랫폼 기술을 국제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며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셀트리온제약은 치료제의 플랫폼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개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또한 에이비엘바이오와 함께 학회에 참석해 ‘YH32364(ABL104)’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YH32364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T세포의 활성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EGFR은 유전자 변이가 발생할 경우 종양 세포의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종양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이 같은 특성에 따라 항암제 개발의 주요 표적 중 하나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AACR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11건의 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2건) ▲선택적 HER2 저해제 ‘HM100714’(2건) ▲MAT2A 저해제 ‘HM100760’(1건) ▲SOS1 저해제‘HM101207’(1건) ▲STING mRNA 항암 신약(1건) ▲p53-mRNA 항암 신약(2건)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 ‘BH3120’(2건) 등 총 7개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 결과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센터 연구원들도 대거 참석해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AACR에서 3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해당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 등 총 4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하는 후보물질들은 ▲표적항암제 ‘DWP216’ ▲면역항암제 ‘DWP217’ ▲합성치사항암제 ‘DWP223’으로, 모두 이번에 처음 공개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AACR 발표가 신약 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계열 내 최초)’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5~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ACR에 참석한다. AACR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연례학술대회로,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학회에서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비프로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 CT-P72는 다중항체 기반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타깃 T세포인게이저(TCE)로, HER2 양성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기존에 셀트리온이 소개해온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다른 다중항체 신약이다.
셀트리온제약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CTPH-02’의 개발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CTPH-02는 각각 다른 기전의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 기술이다. 두 종류의 페이로드를 결합함으로써 항체와 접목해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가 각각 항체 분야 차세대 모달리티와 플랫폼 기술을 국제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며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셀트리온제약은 치료제의 플랫폼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개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또한 에이비엘바이오와 함께 학회에 참석해 ‘YH32364(ABL104)’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YH32364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T세포의 활성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EGFR은 유전자 변이가 발생할 경우 종양 세포의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종양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이 같은 특성에 따라 항암제 개발의 주요 표적 중 하나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AACR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11건의 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2건) ▲선택적 HER2 저해제 ‘HM100714’(2건) ▲MAT2A 저해제 ‘HM100760’(1건) ▲SOS1 저해제‘HM101207’(1건) ▲STING mRNA 항암 신약(1건) ▲p53-mRNA 항암 신약(2건)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 ‘BH3120’(2건) 등 총 7개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 결과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센터 연구원들도 대거 참석해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AACR에서 3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해당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 등 총 4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하는 후보물질들은 ▲표적항암제 ‘DWP216’ ▲면역항암제 ‘DWP217’ ▲합성치사항암제 ‘DWP223’으로, 모두 이번에 처음 공개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AACR 발표가 신약 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계열 내 최초)’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