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살 쭉쭉 빠져” 44kg 송가인, ‘이렇게’ 다이어트 했다는데… 건강엔 최악?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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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송가인(38)이 44kg까지 살을 뺐었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트로트 가수 송가인(38)이 44kg까지 살을 뺐었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송가인에게 “예전에 몸무게 44kg을 인증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뺀 거냐”고 물었다. 이에 송가인은 “일단 밥을 안 먹었다”며 “먹을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스케줄이 고돼서 살이 쭉쭉 빠졌다”고 했다. 실제로 송가인은 과거 다이어트 성공으로 체중 44kg을 인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송가인처럼 굶으면서 살을 빼게 되면 각종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위험한 걸까?

먼저 영양불균형, 피부 처짐, 탈모 등 외모 변화는 물론 요요 현상을 겪기 쉽다. 체지방 세포는 한 번 개수가 늘면, 크기만 커졌다 줄어들 뿐 그 수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다이어트로 세포 크기가 줄어도, 각 체지방 세포는 식욕 호르몬을 분비한다. 다이어트를 끝냈다는 보상 심리로 과식했다가 체지방이 늘면 악순환이 반복되고, 요요가 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송가인도 살을 뺀 후 요요가 두렵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게다가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서 먹으면 뇌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필수 영양소가 없으면 우리 뇌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원료가 없으니 뇌 성장과 활동을 위한 신경전달물질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는 사람의 뇌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뇌의 역할 중 하나는 상황을 조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인데,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뇌는 생존을 위해 기능하기를 멈춘다. 이는 섭식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송가인처럼 살을 빼고 싶다며 굶는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된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우선 천천히 감량하는 게 좋다. 한 달에 2~3kg 감량하는 게 적당하며,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단으로는 일정량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해야 한다. 운동도 장기간에 걸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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