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병원소식
방심했다가 사망 이를 수 있는 ‘이 질환’, 봄에 특히 위험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4/20 10:02
봄에 급증하는 심혈관질환… 증상 인지 필요
심장 지키는 생활습관 실천을
봄철이 되면 야외 나들이를 기대하는 동시에,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등이 걱정되기 마련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 알려졌지만, 봄철에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2023년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3월로, 총 34만6778명이 병원을 방문했다. 가장 환자 수가 낮은 9월보다 3만3914명 더 많은 수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 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심혈관질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교차로 혈관 수축·이완 반복
봄철은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내려갔다가 낮 기온이 급격히 상승한다.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진다. 특히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의 몸은 체열 발산을 막으려고 한다. 이때 교감신경계가 자극을 받고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진다. 혈관 통로가 좁아지면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액 응고가 생기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약 10도 떨어지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9% 높아지며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22% 증가한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
봄철에는 중국 북부 지역과 몽골 사막지대로부터 날아오는 황사로 인해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진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뿐 아니라 심혈관에도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심장질환 사망 위험이 60~9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침투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혈관 기능이 손상되고 혈액 응고 능력에 변화가 생겨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신체활동 증가도 원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추운 겨울 동안 신체 활동을 기피하다가 봄이 돼 급격한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시작하면 산소 요구량과 공급량의 불균형해진다. 이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심장에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야외활동을 하면 대기오염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더 상승한다.
◇심한 경우 사망 이르기도
심혈관질환은 타 질환에 비해 급사 위험성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다. 특히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중 약 50%는 건강에 이상이 없던 환자들이기에 더 위협적이다. 수 일 전에 시행한 건강 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도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으로 발생한 심장마비로 인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육박하며 심근경색으로 인해 심장 근육이 망가지게 되면 후유증도 크다.
◇심혈관질환 증상 인지해둬야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정중앙 혹은 좌측에 생기는 통증이다.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등 일정 이상의 신체활동을 했을 때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개 통증은 5~10분 지속된 후 가라앉는데 그렇지 않고 점점 심해지거나 가만히 있는데도 아픈 경우에는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일 위험이 있다. 이런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봄철 심혈관질환 관리 팁
안타깝게도 심혈관질환은 완치가 없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 사람은 치료 없이도 혈관이 회복될 수 있다. 봄철에 심혈관질환 발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유산소 운동을 하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65%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 손실을 방지하고 유산소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를 수 있다. 갑작스럽게 신체 활동을 시작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겨울철에도 실내에서 꾸준히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환절기 아침에 운동하게 되면 찬 공기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킬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심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심장전문의 진료와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일수록 전문가와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게 신체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황사가 심한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이 필요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 등을 착용해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옷을 털고 샤워와 세안으로 몸에 남아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을 권장한다.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때 약 5분 이내로 짧게 자주 진행해 공기 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혈관 수축을 막기 위해 찬바람에 몸이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일교차를 고려해 아침이나 저녁에 입을 외투를 챙겨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교차로 혈관 수축·이완 반복
봄철은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내려갔다가 낮 기온이 급격히 상승한다.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진다. 특히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의 몸은 체열 발산을 막으려고 한다. 이때 교감신경계가 자극을 받고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진다. 혈관 통로가 좁아지면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액 응고가 생기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약 10도 떨어지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9% 높아지며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22% 증가한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
봄철에는 중국 북부 지역과 몽골 사막지대로부터 날아오는 황사로 인해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진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뿐 아니라 심혈관에도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심장질환 사망 위험이 60~9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침투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혈관 기능이 손상되고 혈액 응고 능력에 변화가 생겨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신체활동 증가도 원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추운 겨울 동안 신체 활동을 기피하다가 봄이 돼 급격한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시작하면 산소 요구량과 공급량의 불균형해진다. 이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심장에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야외활동을 하면 대기오염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더 상승한다.
◇심한 경우 사망 이르기도
심혈관질환은 타 질환에 비해 급사 위험성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다. 특히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중 약 50%는 건강에 이상이 없던 환자들이기에 더 위협적이다. 수 일 전에 시행한 건강 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도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으로 발생한 심장마비로 인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육박하며 심근경색으로 인해 심장 근육이 망가지게 되면 후유증도 크다.
◇심혈관질환 증상 인지해둬야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정중앙 혹은 좌측에 생기는 통증이다.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등 일정 이상의 신체활동을 했을 때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개 통증은 5~10분 지속된 후 가라앉는데 그렇지 않고 점점 심해지거나 가만히 있는데도 아픈 경우에는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일 위험이 있다. 이런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봄철 심혈관질환 관리 팁
안타깝게도 심혈관질환은 완치가 없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 사람은 치료 없이도 혈관이 회복될 수 있다. 봄철에 심혈관질환 발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유산소 운동을 하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65%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 손실을 방지하고 유산소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를 수 있다. 갑작스럽게 신체 활동을 시작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겨울철에도 실내에서 꾸준히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환절기 아침에 운동하게 되면 찬 공기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킬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심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심장전문의 진료와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일수록 전문가와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게 신체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황사가 심한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이 필요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 등을 착용해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옷을 털고 샤워와 세안으로 몸에 남아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을 권장한다.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때 약 5분 이내로 짧게 자주 진행해 공기 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혈관 수축을 막기 위해 찬바람에 몸이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일교차를 고려해 아침이나 저녁에 입을 외투를 챙겨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