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펫
“커헉커헉” 거위 울음소리 내는 강아지… ‘이 질환’ 의심 [멍멍냥냥]
이해림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입력 2025/04/17 21:09
반려견의 호흡 소리가 평소와 달라졌다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거위 울음처럼 “커헉커헉” 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단순한 헛기침이 아니라 ‘기관 허탈’이라는 질환일 수 있다.
기관 허탈은 기관지 연골이 약해지면서 기도가 좁아지거나 무너지는 질환이다. 기도는 숨을 들이마실 때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다. 이 통로가 좁아지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주로 소형견에게 많이 발생하며, 특히 ▲포메라니안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등에서 흔하다. 선천적 요인과 노화로 인한 연골 약화가 주요 원인이다.
기관 허탈은 기관지 연골이 약해지면서 기도가 좁아지거나 무너지는 질환이다. 기도는 숨을 들이마실 때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다. 이 통로가 좁아지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주로 소형견에게 많이 발생하며, 특히 ▲포메라니안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등에서 흔하다. 선천적 요인과 노화로 인한 연골 약화가 주요 원인이다.
기관 허탈의 대표 증상은 거위가 울듯 ‘커헉커헉’ 기침하는 것이다. 흥분했을 때, 산책 도중, 물을 마신 뒤에 특히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기침 외에도 ▲호흡 시 거친 소리 ▲숨을 헐떡이는 증상 ▲운동을 싫어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산소 부족으로 혀가 파랗게 변하거나 실신에 이를 수도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기관 허탈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나 체중 관리, 산소 요법 등이 시행된다. 심하면 스텐트(금속 지지물)를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목에 가는 자극을 줄이기 위해 산책 시 목줄 대신 가슴 줄을 사용하는 게 좋다. 담배 연기, 먼지 등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 자극도 피해야 한다.
기관 허탈은 유전적 요인이 강해 완벽한 예방은 어렵다. 그러나 생활 습관 관리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비만은 기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필수다. 또한 목을 압박하는 행동이나 격한 운동은 피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