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눈에 ‘이 증상’ 있다면”… 혈액에 ‘지방’ 많다는 신호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입력 2025/04/16 10:36
미국 안과 전문의가 눈 주변에 나타나는 고지혈증의 주요 징후를 소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 라이브는 미국 안과 전문 클리닉 ‘VisionMD Eye Doctors’ 소속 전문의이자 안과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Eye Facts’ 창립자인 사야 나고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눈 주변에 나타날 수 있는 고지혈증의 징후를 소개했다. 나고리는 “고지혈증은 심장뿐만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눈 주변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도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지혈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혈액검사지만 외적인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고리가 소개한 눈 주변에 나타나는 고지혈증의 주요 징후 세 가지를 알아본다.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현상)를 유발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위험이 있다. 그런데, 고지혈증은 증상이 거의 없어 체내 변화가 있어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다행히 고지혈증은 눈 주변에 신호를 보낼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잔텔라스마(눈꺼풀 주변의 노란 지방 침착물)가 나타날 수 있다. 잔텔라스마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혈관 외부 조직으로 새어 나와 피부 아래에 쌓이면서 생긴다. 주로 미용상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고지혈증 환자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거울로 눈꺼풀 주위를 살펴봤을 때 노란빛의 평평한 지방 덩어리가 보인다면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LDL)가 높을수록 발생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신호는 각막 주변 혼탁(각막 가장자리의 회색·파란색 고리)이다. 각막 주변의 미세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발생하며, 고령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45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나타난다면 고지혈증이 이미 진행 중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갑작스러운 번쩍임이 반복되는 증상도 고지혈증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눈 속 좁은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홀렌호르스트 플라크로 인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고지혈증은 여러 망막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2008년 호주 안과 연구 센터와 멜버른대학교는 공동 연구를 통해 중심 막막 정맥 폐쇄증(망막 중심 정맥이 피떡에 막히는 질환) 환자의 고지혈증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약 2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시야 이상이 계속된다면 안과 검진과 함께 콜러스테롤 수치 검사도 진행해야 한다.
한편, 정확한 고지혈증 진단에는 혈액검사가 기본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총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LDL)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HDL) ▲중성지방 수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고지혈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다만, 눈에 나타나는 변화 역시 몸이 보내는 중요한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눈에 이상 징후가 반복된다면 혈액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진으로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 라이브는 미국 안과 전문 클리닉 ‘VisionMD Eye Doctors’ 소속 전문의이자 안과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Eye Facts’ 창립자인 사야 나고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눈 주변에 나타날 수 있는 고지혈증의 징후를 소개했다. 나고리는 “고지혈증은 심장뿐만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눈 주변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도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지혈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혈액검사지만 외적인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고리가 소개한 눈 주변에 나타나는 고지혈증의 주요 징후 세 가지를 알아본다.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현상)를 유발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위험이 있다. 그런데, 고지혈증은 증상이 거의 없어 체내 변화가 있어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다행히 고지혈증은 눈 주변에 신호를 보낼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잔텔라스마(눈꺼풀 주변의 노란 지방 침착물)가 나타날 수 있다. 잔텔라스마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혈관 외부 조직으로 새어 나와 피부 아래에 쌓이면서 생긴다. 주로 미용상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고지혈증 환자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거울로 눈꺼풀 주위를 살펴봤을 때 노란빛의 평평한 지방 덩어리가 보인다면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LDL)가 높을수록 발생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신호는 각막 주변 혼탁(각막 가장자리의 회색·파란색 고리)이다. 각막 주변의 미세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발생하며, 고령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45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나타난다면 고지혈증이 이미 진행 중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갑작스러운 번쩍임이 반복되는 증상도 고지혈증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눈 속 좁은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홀렌호르스트 플라크로 인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고지혈증은 여러 망막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2008년 호주 안과 연구 센터와 멜버른대학교는 공동 연구를 통해 중심 막막 정맥 폐쇄증(망막 중심 정맥이 피떡에 막히는 질환) 환자의 고지혈증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약 2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시야 이상이 계속된다면 안과 검진과 함께 콜러스테롤 수치 검사도 진행해야 한다.
한편, 정확한 고지혈증 진단에는 혈액검사가 기본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총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LDL)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HDL) ▲중성지방 수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고지혈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다만, 눈에 나타나는 변화 역시 몸이 보내는 중요한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눈에 이상 징후가 반복된다면 혈액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진으로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