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비행기 탈 때 ‘이 옷’ 절대 입으면 안 돼”… 美 항공 안전 전문가 경고, 왜?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4/15 15:30
미국의 항공 안전 전문가와 혈관외과 전문의가 비행기를 탈 때 레깅스를 입지 말라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 안전 전문가인 크리스틴 네그로니는 “비행기를 탈 때 편하다는 이유로 레깅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레깅스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졌는데, 합성섬유는 항공기 안의 화재 사고에 취약하다”고 했다. 이어 “화재로 인해 합성섬유가 녹아 피부에 달라붙으면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한 몸에 밀착되는 레깅스를 입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 비행 중 혈액순환 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정맥 회복 센터의 혈관외과 전문의인 피터 J. 파파스는 “비행기를 탈 때 장시간 같은 앉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레깅스처럼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으면 하지정맥에 혈액이 고이게 돼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으면 다리에 마비와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합성섬유, 녹으면 피부에 들러붙어 ‘화상’ 유발해
합성섬유는 석유 등에서 뽑아낸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섬유다. 면, 비단과 같은 천연섬유에 비해 잘 구겨지지 않고 마찰력이 강하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레깅스에 사용되는 합성섬유로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폴리아미드 등이 있다. 나일론은 신축성이 좋다. 폴리에스테르는 나일론에 비해 저렴하며 레깅스 모양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스판덱스는 탄력성이 좋다. 폴리아미드는 세탁이나 보관 등 관리하기가 쉬워 인기가 있다. 다만, 합성섬유는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습기를 머금는 성질이 천연섬유에 비해 더 적기 때문이다. 또한 합성섬유는 화학 가공 처리가 됐기 때문에 천연섬유에 비해 내열성(높은 온도를 견디는 특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녹으면 피부에 잘 들러붙어 3도 이상의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장시간 앉아있으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생겨
피터 J. 파파스의 말처럼 비행기를 탈 때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가 붓고 저리거나,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증상이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의 정식 병명은 ‘심부정맥혈전증’이다. 비행기에서 계속 앉아있으면 다리 정맥에 피가 원활히 흐르지 못해 피가 고인다. 고인 피가 뭉치면 혈전(피떡)을 형성하는데,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흐르다 폐로 가는 동맥을 막으면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긴다.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기면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심장 마비로 사망에 이른다.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몸을 움직여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는 틈틈이 다리를 마사지한다. 앉아있을 땐 수시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레깅스처럼 꽉 끼는 옷을 입지 않는 게 좋다. 반지를 잠시 빼거나 벨트를 푸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커피나 홍차 등을 피하는 게 좋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 안전 전문가인 크리스틴 네그로니는 “비행기를 탈 때 편하다는 이유로 레깅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레깅스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졌는데, 합성섬유는 항공기 안의 화재 사고에 취약하다”고 했다. 이어 “화재로 인해 합성섬유가 녹아 피부에 달라붙으면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한 몸에 밀착되는 레깅스를 입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 비행 중 혈액순환 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정맥 회복 센터의 혈관외과 전문의인 피터 J. 파파스는 “비행기를 탈 때 장시간 같은 앉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레깅스처럼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으면 하지정맥에 혈액이 고이게 돼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으면 다리에 마비와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합성섬유, 녹으면 피부에 들러붙어 ‘화상’ 유발해
합성섬유는 석유 등에서 뽑아낸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섬유다. 면, 비단과 같은 천연섬유에 비해 잘 구겨지지 않고 마찰력이 강하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레깅스에 사용되는 합성섬유로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폴리아미드 등이 있다. 나일론은 신축성이 좋다. 폴리에스테르는 나일론에 비해 저렴하며 레깅스 모양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스판덱스는 탄력성이 좋다. 폴리아미드는 세탁이나 보관 등 관리하기가 쉬워 인기가 있다. 다만, 합성섬유는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습기를 머금는 성질이 천연섬유에 비해 더 적기 때문이다. 또한 합성섬유는 화학 가공 처리가 됐기 때문에 천연섬유에 비해 내열성(높은 온도를 견디는 특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녹으면 피부에 잘 들러붙어 3도 이상의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장시간 앉아있으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생겨
피터 J. 파파스의 말처럼 비행기를 탈 때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가 붓고 저리거나,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증상이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의 정식 병명은 ‘심부정맥혈전증’이다. 비행기에서 계속 앉아있으면 다리 정맥에 피가 원활히 흐르지 못해 피가 고인다. 고인 피가 뭉치면 혈전(피떡)을 형성하는데,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흐르다 폐로 가는 동맥을 막으면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긴다.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기면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심장 마비로 사망에 이른다.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몸을 움직여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는 틈틈이 다리를 마사지한다. 앉아있을 땐 수시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레깅스처럼 꽉 끼는 옷을 입지 않는 게 좋다. 반지를 잠시 빼거나 벨트를 푸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커피나 홍차 등을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