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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사생, 신고할 것” 이특, 자택 무단 침입 피해… 무슨 일?

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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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41)이 사생에게 자택 무단 침입을 당했다고 밝혔다./사진=이특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41)이 사생에게 자택 무단 침입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택 무단 침입 피해 사실을 전했다. 그는 “요즘도 정신 나간 사생들이 있다는 게 놀라운데 벌써 두 번째”라며 “한 번 더 그럴 경우 신상 공개 및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밤낮없이 스타를 따라다니며 사생활 침해 위험이 있는 행위를 서슴없이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최근 이특을 포함해 많은 연예인이 사생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팬심’을 이유로 연예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생의 심리는 뭘까?

사생 활동하는 사람은 애정 결핍에서 비롯된 사생 활동은 결핍된 부분을 스타에게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있다. 애정 결핍은 생애 초기 양육자와 애착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살아가면서 관계 속에서 큰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으면 나타난다. 애정 결핍이 있는 사람은 상대에게 지나친 관심·인정·애정을 갈구하거나, 반대로 상대와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거나 깊어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회피하는 두 가지 양상을 보인다. 사생은 애정적으로 결핍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스타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첫 번째 경우다.


사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만의 ‘유대관계’다. 숙소 앞을 서성이던 사생은 똑같이 비정상적인 행위를 일삼는 사생을 만난다. 그렇게 무리에 속해 집단적 활동을 개시한다. SNS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스타의 행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을 법한 사생 활동을 이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죄책감이란 없다. 집단을 이룬 이상, 스타의 뒤를 쫓는 행위는 비정상적이고 일탈적인 행위가 아닌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행위로 둔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생은 스타를 쫓아다니며 얻은 정보를 통해 팬덤 내에서 권력을 손에 쥐게 된다. 이 경우 스타를 쫓는 행동은 더 중단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현대 사회처럼 정보가 권력이 되는 시대에서는 스타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생이 힘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 사생이 스타를 따라다니며 찍은 사진을 소비하거나 SNS상에서 스타의 개인정보를 비싸게 사들이기도 한다. 이런 정보를 가지고 있는 집단 내에 속해 있다는 우월감, 후광효과가 사생 활동을 계속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생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연예인은 정서적 지원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또, 극단적 사생을 막기 위해 건강한 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중재하는 것도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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