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여에스더, “9년째 추적 검사 중”이라던데… 대체 얼마나 심각한 병이길래?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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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59)가 뇌동맥류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캡처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59)가 뇌동맥류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충격 여에스더 뇌동맥류, 1년 동안 얼마나 커졌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여에스더는 1년 반 만에 뇌동맥류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병원에 가던 중 여에스더는 “뇌동맥류를 우연히 발견했었다”며 “여행 중에 머리에 묵직함을 느꼈었다. 호텔 세면대가 낮아서 머리를 기울였는데 그때 오른쪽에 통증이 느껴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뇌동맥류는 터질 때까지 증상이 없다”며 “한국에 온 후 여자 동기가 있는 분당 병원에 가서 뇌 검사를 했는데 6mm짜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본 뇌동맥류 중 크기가 제일 크다고 했다”며 “마지막으로 쟀을 때는 4mm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치료나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여에스더는 크기가 그대로일 것이라고 자신하며 “9년째 추적 검사만 하고 있다. 죽을 때까지 추적검사만 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말했다. 이후 여에스더는 검사 결과에 대해 “4mm로 변화가 없다고 나왔다”며 “혈관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말했다.


여에스더가 앓고 있는 뇌동맥류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1~5% 정도에서 발병된다고 알려졌다. 뇌동맥류에 의해 혈관이 계속 부풀어 오르다가 결국 파열되면 뇌출혈로 이어진다. 이 경우 출혈과 동시에 사망할 확률이 30%에 이른다. 뇌동맥류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후천적으로 혈관 벽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동맥류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흡연이나 고혈압으로 발생할 수 있다.

뇌동맥류는 파열 직전까지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이른바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린다. 여에스더 역시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뇌동맥류로 인해 부풀어 오른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발생한다. 그러면 뇌에 영구적 손상이 가해져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이 유발될 뿐 아니라 사망 위험까지 있다.

여에스더가 처음 뇌동맥류가 발견됐을 당시 6mm의 크기라고 밝혔는데, 이처럼 뇌동맥류의 크기가 3mm 이상으로 크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할 때는 파열 가능성이 있어 최대한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파열 전 발견해 치료하면 95% 이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치료는 주로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로 이뤄진다. 클립결찰술은 이마 부위 두개골을 열고 클립 같은 고정핀으로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졸라매는 수술법이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뇌동맥에 가느다란 관을 넣은 뒤 뇌동맥류 내부를 백금 등으로 만들어진 특수 코일로 채워 막는 방식이다.

뇌동맥류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고 있거나 비만하다면 혈당과 혈압,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 뇌출혈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통해 뇌동맥류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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