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 학회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최신 연구 결과 공개
정준엽 기자
입력 2025/04/10 10:27
자체 개발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의 국내 환자 처방 데이터와 유럽에서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도입 관련 잠재적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두 건의 초록을 공개한다.
회사는 2017년 9월부터 작년 6월까지 국내에서 아달로체를 처방받은 환자 23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의약품 효능 평가가 가능한 환자 213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달로체로 처음 치료받은 축성 척추관절염·류마티스 관절염·크론병 환자들의 24주차 평균 질병활동지수가 치료 전 수치 대비 감소했다. 다른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에서 아달로체로 전환한 축성 척추관절염·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평균 질병활동지수도 전환 전후 유사했다.
아달로체는 국내 ▲축성 척추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안전성 문제 없이 효능을 보였으며,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존에 수행한 임상 연구의 결과와 다르지 않았다.
회사는 건선·건선성 관절염·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비용 절감 예상 관련 데이터도 공개했다. 이는 3년간 독일·영국·스웨덴에서 해당 성분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가 도입된 상황과 오리지널 의약품만 있는 상황을 가정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예상 의약품 지불 비용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도입으로 예상되는 의료 비용 절감 효과는 3년간 독일에서 4억4000만유로(한화 약 6500억원), 영국에서 4950만유로(한화 약 730억원), 스웨덴에서 3680만유로(한화 약 150억원)로 추산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길지훈 메디컬팀장은 "이번 연구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