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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는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김희애 인스타그램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중요한 시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뿐 아니라 먹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소식이 도움이 되는데,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게 아닌 섭취 칼로리를 줄여야 한다. 건강하게 소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염증 반응 줄고, 장수 도움 돼  
소식의 건강 효과는 다양하다. 평상시에 먹는 열량을 줄이면 몸속 염증 반응이 줄어든다. 몸무게가 정상 체중보다 무거운 사람은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매일 500kcal 정도 덜 먹으면 1주일에 0.5kg 정도 체중이 줄고, 6개월간 지속하면 초기 체중의 10%까지 감량할 수 있다.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 오키나와 사람은 일본의 다른 지역 사람에 비해 뇌혈관질환과 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59·69·59% 정도로 낮은데, 다른 지역 사람들에 비해 평균 섭취 칼로리가 약 2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 칼로리의 20~30% 줄이기 
소식의 정확한 목표는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는 게 아니라,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다. 섭취 칼로리의 20~30%를 줄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칼로리를 계산해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계산이 어렵다면 평소에 먹던 두 끼 분량의 식재료를 세 끼로 나눠 먹으면 된다. 40대 남성의 하루 권장칼로리(2300~2500칼로리)를 기준으로 하루 세 끼를 먹을 때, 두 끼 식사의 열량은 약 1600칼로리다. 여기에 약간의 간식을 더하면 1610~1750칼로리로, 소식 식단 칼로리에 해당한다.

◇천천히 먹기
음식을 천천히 먹어야 소식에 유리하다. 무언가를 먹었을 때 배부르다고 느끼는 이유는 뇌의 포만감 중추가 자극되기 때문인데, 뇌의 포만감 중추는 음식을 먹고 20분 정도 지나야 자극이 시작된다. 숟가락 대신 젓가락만 사용해 식사해도 천천히 먹을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소식만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 과도하기 분비돼 면역력이 떨어지며 심혈관질환 등 만병 근원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가 과도할 때는 단백질 섭취량에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은 신체가 스트레스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영양소다.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단백질을 평소 섭취량보다 10~20% 늘리는 게 좋다. 매 끼니마다 ▲살코기 ▲생선 ▲달걀 ▲콩류 ▲견과류 ▲씨앗류 등을 포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