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급똥’ 신호올 때, 장문혈 지압? ‘이곳’ 눌러도 어느 정도 참아진다
한희준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입력 2025/04/10 07:30
대변을 참기 어려울 때 ‘장문혈’을 누르면 변의(便意)가 다소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장문혈은 새끼손가락 쪽 손목에서 9cm 정도 떨어져 있는 혈인데, 실제로 장문혈 지압이 변의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까?
고려대련요양병원 안용욱 한방과장은 “장문혈은 본래 설사에 쓰는 혈자리”라며 “장문혈을 지압하면 대장의 연동운동이 줄어들고 대변의 통과를 지연시켜 결장에 압력을 줄여주므로 배변 신호를 늦추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엄지손가락으로 5초간 지그시 혈 자리를 눌렀다가 3초간 떼기를 10~15회 반복하면 된다. 그런 다음 손 방향을 바꿔 시행한다.
이외에도 변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 자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양구혈’이다. 양구혈은 무릎 바깥쪽에서 3~4cm 위에 있는 혈 자리다. 안용욱 한방과장은 “양구혈을 누르면 위장관 경련과 설사를 모두 멈출 수 있어 복통을 동반한 변의를 늦추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양구혈의 혈 자리 부근 살을 가볍게 잡고 비비면서 3분간 누르면 된다.
하지만 매번 혈 자리를 압박하며 상황을 모면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급똥’ 상황을 자주 겪는다면 평소 식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보통 많은 양의 묽은 변이 직장(대장 끝과 항문을 연결하는 창자)에 차 있을 때 나타나는데,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찬 음식이 주로 유발한다. 우유나 유제품에 든 유당도 설사를 지속시킬 수 있어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설사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역효과다. 사과, 고구마, 옥수수 등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식품은 장 점막을 자극해 장의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장 속 세균이 발효량을 늘려 소화불량과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식습관을 고쳐도 대변을 잘 참지 못한다면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 이런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바이러스성 장염 등의 장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고려대련요양병원 안용욱 한방과장은 “장문혈은 본래 설사에 쓰는 혈자리”라며 “장문혈을 지압하면 대장의 연동운동이 줄어들고 대변의 통과를 지연시켜 결장에 압력을 줄여주므로 배변 신호를 늦추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엄지손가락으로 5초간 지그시 혈 자리를 눌렀다가 3초간 떼기를 10~15회 반복하면 된다. 그런 다음 손 방향을 바꿔 시행한다.
이외에도 변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 자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양구혈’이다. 양구혈은 무릎 바깥쪽에서 3~4cm 위에 있는 혈 자리다. 안용욱 한방과장은 “양구혈을 누르면 위장관 경련과 설사를 모두 멈출 수 있어 복통을 동반한 변의를 늦추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양구혈의 혈 자리 부근 살을 가볍게 잡고 비비면서 3분간 누르면 된다.
하지만 매번 혈 자리를 압박하며 상황을 모면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급똥’ 상황을 자주 겪는다면 평소 식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보통 많은 양의 묽은 변이 직장(대장 끝과 항문을 연결하는 창자)에 차 있을 때 나타나는데,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찬 음식이 주로 유발한다. 우유나 유제품에 든 유당도 설사를 지속시킬 수 있어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설사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역효과다. 사과, 고구마, 옥수수 등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식품은 장 점막을 자극해 장의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장 속 세균이 발효량을 늘려 소화불량과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식습관을 고쳐도 대변을 잘 참지 못한다면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 이런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바이러스성 장염 등의 장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