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남성성 강화하고 싶어”… 눈의 ‘이것’ 잘라내는 남자들, 위험성 없나?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4/09 16:14
[해외토픽]
더욱 남자다워 보이기 위함이라며 속눈썹을 자르는 남성들의 영상이 틱톡에서 화제다.
최근 틱톡 채널 ‘빌리비배드에스테틱’에 ‘남성성을 강화하기 위해 속눈썹을 자르는 남성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남성들은 이발기나 가위를 이용해 속눈썹을 잘라냈다. 그들은 속눈썹을 잘라내는 이유에 대해 “긴 속눈썹보다 짧은 속눈썹이 더 남자다워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약 374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후 ‘속눈썹 자르기’라는 챌린지가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다. 속눈썹 자르기 챌린지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왜 저러는 건지 알 수 없다” “속눈썹을 밀면 안 된다” “속눈썹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잘라내다니 눈 건강을 망치는 행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속눈썹을 의도적으로 잘라내면 눈 건강에 해롭다. 속눈썹은 눈에 외부 액체, 먼지, 벌레 등의 이물질이 들어오는 걸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이물질이 속눈썹에 닿으면 눈 깜박임 반사를 유발한다.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속눈썹은 눈의 수분을 최대 50%까지 유지해, 눈이 촉촉한 상태에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속눈썹은 손으로 살짝 비비기만 해도 빠질 정도로 약한 편으로, 속눈썹 빠짐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기 위해선 속눈썹에 자극을 주는 생활 습관을 하면 안된다. ▲눈 비비기 ▲습관적으로 속눈썹을 당기기 ▲눈 화장을 세게 지우기 ▲뿌리까지 힘을 세게 줘서 뷰러를 하기 ▲접착제로 인조 속눈썹을 자주 붙였다 떼기 ▲속눈썹 펌·연장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속눈썹이 많이 빠진 상태라면 속눈썹 영양제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속눈썹에 영양과 보습을 줌으로써 더 빠지거나 끊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잘 살펴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최소 1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주는 게 좋다. 또한 털이 빠지는 것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비타민B3·B6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한편, 특정 질환에 의해 속눈썹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안검염이나 아토피성피부염이 대표적이다. 안검염은 눈꺼풀의 피부와 속눈썹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안검염이 있으면 속눈썹 모낭에 있는 피지선으로부터 시작된 염증이 속눈썹을 빠지게 하며, 눈을 자주 비비게 되면서 속눈썹이 잘 빠진다. 아토피성피부염이 있는 사람도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속눈썹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면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모낭 세포 분열이 억제돼 속눈썹이 빠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드물지만 원형탈모증이 속눈썹·수염·겨드랑이 등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다.
최근 틱톡 채널 ‘빌리비배드에스테틱’에 ‘남성성을 강화하기 위해 속눈썹을 자르는 남성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남성들은 이발기나 가위를 이용해 속눈썹을 잘라냈다. 그들은 속눈썹을 잘라내는 이유에 대해 “긴 속눈썹보다 짧은 속눈썹이 더 남자다워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약 374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후 ‘속눈썹 자르기’라는 챌린지가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다. 속눈썹 자르기 챌린지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왜 저러는 건지 알 수 없다” “속눈썹을 밀면 안 된다” “속눈썹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잘라내다니 눈 건강을 망치는 행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속눈썹을 의도적으로 잘라내면 눈 건강에 해롭다. 속눈썹은 눈에 외부 액체, 먼지, 벌레 등의 이물질이 들어오는 걸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이물질이 속눈썹에 닿으면 눈 깜박임 반사를 유발한다.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속눈썹은 눈의 수분을 최대 50%까지 유지해, 눈이 촉촉한 상태에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속눈썹은 손으로 살짝 비비기만 해도 빠질 정도로 약한 편으로, 속눈썹 빠짐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기 위해선 속눈썹에 자극을 주는 생활 습관을 하면 안된다. ▲눈 비비기 ▲습관적으로 속눈썹을 당기기 ▲눈 화장을 세게 지우기 ▲뿌리까지 힘을 세게 줘서 뷰러를 하기 ▲접착제로 인조 속눈썹을 자주 붙였다 떼기 ▲속눈썹 펌·연장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속눈썹이 많이 빠진 상태라면 속눈썹 영양제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속눈썹에 영양과 보습을 줌으로써 더 빠지거나 끊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잘 살펴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최소 1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주는 게 좋다. 또한 털이 빠지는 것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비타민B3·B6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한편, 특정 질환에 의해 속눈썹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안검염이나 아토피성피부염이 대표적이다. 안검염은 눈꺼풀의 피부와 속눈썹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안검염이 있으면 속눈썹 모낭에 있는 피지선으로부터 시작된 염증이 속눈썹을 빠지게 하며, 눈을 자주 비비게 되면서 속눈썹이 잘 빠진다. 아토피성피부염이 있는 사람도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속눈썹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면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모낭 세포 분열이 억제돼 속눈썹이 빠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드물지만 원형탈모증이 속눈썹·수염·겨드랑이 등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