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심부전 진단 받은 당신, 심장 말고 ‘이곳’도 늙는 중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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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면 심장만큼 '인지 기능'도 관리해야 한다. 최근 30만 명을 추적한 대규모 연구에서 심부전 환자는 7년 만에 뇌 노화가 가속해 급격하게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데보라 르비네 교수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의 뇌 노화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심부전은 심장 비대 등 다양한 이유로 심장 기능이 상실한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연구팀은 1971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여섯 개의 연구를 활용해 2만 9614명의 성인을 평균 6.6년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는 전반적 인지 검사와 실행 기능·기억 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평가했다. 이후 심부전을 진단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심부전 진단을 받은 사람은 받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빨랐다. 심부전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실행 기능은 약 4년 반, 전반적 인지 기능은 약 6년 빠르게 떨어졌다. 고혈압·심장마비 등 일반적인 인지 저하 위험 요인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생긴 변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부전 환자의 인지 기능을 정성적으로 확인한 2024년 연구에서, 심부전 환자는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의료진이 설명하는 자신의 예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치료는 복잡해서 인지 능력에 따라 치료에 관한 결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연구팀은 "심부전이 있는 노인의 정기적인 인지 기능 확인은 초기 징후가 있는 개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료진은 환자의 인지 능력을 평가하고 치료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신경질환·뇌졸중 연구소의 지원을 받았고, 국제 학술지 'Circulation: Heart Failur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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