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개찰구 통과하다 몸 끼어, 창피”, 1년 만 107kg 감량… 다이어트 성공한 ‘세 가지’ 비법은?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4/08 05:01
[해외토픽]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남성 스티븐 더필드(45)는 지난 2022년 축구 경기를 보러 갔다. 더필드는 “개찰구를 통과하려고 했는데, 개찰구 사이에 몸이 끼어버렸다”며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너무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 이후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9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치매인 아버지를 혼자 부양하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매일 같이 패스트푸드를 먹었고, 아침과 점심을 굶고 저녁에 폭식했다며 이로 인해 몸무게가 190kg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더필드는 “패스트푸드를 끊고, 매일 사과 발효식초를 마셨다”며 “하루에 5만 보를 걸어 1년 만에 107kg을 감량했다”고 했다. 현재 그의 몸무게는 83kg이다. 그는 “다이어트는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하루라도 빨리 다이어트를 해 다행이다”고 했다. 더필드가 실천했던 다이어트법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사과 발효식초 마시기=더필드처럼 사과 발효식초를 꾸준히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사과가 자연 발효할 땐 ‘초산’이라는 영양 성분이 나온다. 초산은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한다. 비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레바논 카슬릭성령대 연구팀에 따르면, 발효 식초를 마신 참가자는 위약을 섭취한 참가자에 비해 6~8kg이나 많이 감량했다. 연구팀은 초산이 포만감에 영향을 줘 열량 섭취와 지방 성장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과 발효식초를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하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한다.
▷걷기=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태워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또 근육을 키우고 균형감을 잡는 데도 효과적이다. 더필드처럼 걸으면 지속해서 하체 근육을 잡아가며 쓴다. 걸을 땐 서 있다가 발을 앞으로 차면서 이동하는데, 이때 다양한 다리 근육이 골고루 사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은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0.23kg/㎡ 감소했다. 걸을 때 뒤로 걷기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스포츠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30분 뒤로 걸을 때 에너지 소비량과 근육 활동량이 앞으로 걸을 때보다 1.5~2배 정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