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트럼프 ‘관세 살생부’서 의약품 빠졌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
정준엽 기자
입력 2025/04/05 09:07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 최대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의약품은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백악관은 지난 2일(미국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기본 관세 10%를 적용하고, 대미 무역흑자가 많은 국가들에 개별 상호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의 경우 25%의 상호 관세가 부과된다. 기본 관세는 미국시간 기준 5일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부터 적용된다.
이날 백악관은 상호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 품목도 함께 발표했다. 대상은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 ▲금괴 ▲에너지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정 광물 등이다.
의약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품목이나,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의 의약품은 미국 시장에서 추가 관세 부과 없이 기존 조건 그대로 통관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는 관세 부과 시 의약품 공급 취약·환자 접근성 감소 등으로 미국 공중 보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백악관은 "공중 보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필수 의약품과 의료 물품은 관세 정책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의약품이 이번 상호 관세 품목에서 제외되면서 국내 제약업계는 우선 한숨을 덜게 됐다. 다만, 추후 별도 관세 부과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어 계속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미국 수출 의약품은 관세를 적용받지 않았으나, 상호 관세가 적용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우리 의약품의 대다수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특히 한국의 점유율이 큰 바이오시밀러와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미국 내 제조시설이 없어 관세 적용 시 그대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백악관은 지난 2일(미국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기본 관세 10%를 적용하고, 대미 무역흑자가 많은 국가들에 개별 상호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의 경우 25%의 상호 관세가 부과된다. 기본 관세는 미국시간 기준 5일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부터 적용된다.
이날 백악관은 상호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 품목도 함께 발표했다. 대상은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 ▲금괴 ▲에너지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정 광물 등이다.
의약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품목이나,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의 의약품은 미국 시장에서 추가 관세 부과 없이 기존 조건 그대로 통관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는 관세 부과 시 의약품 공급 취약·환자 접근성 감소 등으로 미국 공중 보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백악관은 "공중 보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필수 의약품과 의료 물품은 관세 정책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의약품이 이번 상호 관세 품목에서 제외되면서 국내 제약업계는 우선 한숨을 덜게 됐다. 다만, 추후 별도 관세 부과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어 계속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미국 수출 의약품은 관세를 적용받지 않았으나, 상호 관세가 적용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우리 의약품의 대다수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특히 한국의 점유율이 큰 바이오시밀러와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미국 내 제조시설이 없어 관세 적용 시 그대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