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이슈

“허리 잘록해 보이려, ‘이 뼈’ 제거술 갈수록 인기” 충격”… 美 성형외과 의사, 부작용 경고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이미지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전과 후의 모습/사진=데일리메일
미국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굴곡진 몸매를 만들어 준다는 갈비뼈 제거 수술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의 성형외과 토마스 스테리 의사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모래시계 형태의 체형을 위해 ‘갈비뼈 제거 수술’의 인기가 늘고 있다”고 했다. 갈비뼈 제거 수술은 갈비뼈 일부를 없애 허리둘레를 줄이는 수술이다. 스테리는 “굴곡진 몸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갈비뼈 제거 수술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갈비뼈 제거 수술은 주로 약 2000~2300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했다. 스테리 박사는 “뼈를 제거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단순히 몸매가 좋아지고 싶다는 이유로 갈비뼈 제거 수술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미지

갈비뼈 제거 수술에 관해 말한 미국 성형외과 토마스 스테리 의사의 모습/사진=데일리메일
토마스 스테리 의사가 말한 ‘갈비뼈 제거 수술’은 주로 흉곽 출구 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증상 완화를 위해 받는다. 흉곽 출구 증후군은 목 아래에서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통로인 흉곽 출구를 통과하는 혈관이나 신경이 압박받는 질환으로 손·목·어깨·팔에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수술은 전신 마취 후 양쪽 등 하부를 절개하고, 뼈를 분리해 제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아래쪽에 있는 10·11·12번째 갈비뼈를 제거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술은 2~3시간 정도 걸리고, 수술 후에는 최소 4~6주의 회복 기간을 거친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때 격렬한 활동,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몸에 부담이 갈 정도로 움직이면 안 된다. 수술 후 부작용이 따르기도 한다. 갈비뼈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혈관이 손상, 출혈,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감염은 수술 부위에서 시작돼 전신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갈비뼈를 제거하면 흉곽이 약해져 외부 충격에 간을 비롯한 일부 장기가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이 손상될 경우, 공기가 흉막 공간에 차는 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유럽 리얼리티 시리즈 ‘체이싱 뷰티’에 출연한 벨기에 여성 제이다 스파크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갈비뼈 제거 수술 여정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한화 약 2600만 원을 들여 갈비뼈 제거 수술받고, 수술 후 3개월째에 허리둘레를 약 2.5인치 줄였다. 하지만 갈비뼈 사이 틈이 생긴 것을 스스로 느끼고, 피부 감각이 잘 돌아오지 않는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