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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극복’ 서정희, 건강·미용 위해 두 달 매일 먹었다는 ‘이 음식’… 효능은?

한희준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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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정희(61)가 건강 관리를 위해 올리브유를 먹는 근황을 전했다./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서정희(61)가 건강 관리를 위해 올리브유를 먹는 근황을 전했다.

4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브유를 마시는 영상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요즘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미지근한 물을 먹고 올리브유 한 개를 먹기 시작했다”며 “두 달째 매일 먹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일을 먹는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루틴에 넣어야만 한다”고 했다.

서정희는 건강과 미모, 암 완치를 위해 항상 올리브유를 챙겨 다니며 먹는다고 전했다.
과거 서정희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항암 치료와 유방 복원 수술을 받아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서정희가 건강을 위해 섭취 중인 올리브유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올리브유는 심혈관질환과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올리브유에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은 항산화 물질로, 세포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는 혈관을 늙게 하고 우리 몸의 세포 기능에 영향을 줘 심혈관질환과 노화를 유발한다. 올리브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염증과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올리브유에는 ‘올레인산’이라는 단일불포화지방산도 들어 있는데, 이 역시 혈관 건강 개선 효능이 있다. 올레인산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늘려 혈액 순환을 돕고 말초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걷어 간으로 이동시킨다. 올레인산은 암 발병을 막는 효과도 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팀이 폐경기 여성 6만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피칸과 올리브유를 통해 올레인산을 풍부하게 섭취한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암 환자의 경우 올레인산이 체내에 과하게 축적되면 오히려 암세포가 커질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스레야 바그치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축적된 올레인산이 종양의 산성도를 증가시켜 암 성장이 촉진된다. 연구팀은 “올레인산이 지나치게 많이 축적되면 인간의 종양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 중 하나인 산화적 인산화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비만 환자는 축적된 올레인산으로 인해 암 성장이 더욱 활발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암 환자는 올리브유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올리브유는 서정희처럼 그 자체로 섭취해도 좋고, 샐러드에 뿌려 먹거나 나물을 무칠 때 사용하면 좋다. 하지만 열량이 높기 때문에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올리브유에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더라도 많이 먹으면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올리브유는 1g당 9kcal로 하루 권장량은 2 테이블 스푼 정도(23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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