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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리튬’ ‘배터리’… 중국 아파트에서 폭발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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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아파트에서 리튬 배터리가 폭발해 폭탄이 터진 것 같은 굉음을 일으켰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중국의 한 아파트에서 리튬 배터리가 폭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아파트 14층에서 폭탄이 터진 것처럼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아파트 건물이 휘청일 정도의 폭발에 집안은 전부 잿더미가 됐다. 깨진 창문과 잔해는 최대 1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다행히 폭발 당시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고, 떨어진 잔해로 인한 인명 피해도 없었다. 불을 끈 뒤 사고 경위 조사를 진행한 소방 당국은 14층에 사는 한 가족이 전기 스쿠터에서 개조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빼내 장기간 보관한 것을 확인했다.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로 번진 것으로 밝혀졌다.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사고는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 음극, 액체 전해질과 분리막으로 구성돼 있다. 양극과 음극을 구분하는 분리막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해 외부 충격에 훼손되기 쉽다. 분리막이 망가지면 폭발이 발생하는데, 불꽃이 한 번만 튀어도 전해질에 불이 붙고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불씨가 보인 경우에는 물을 뿌리기보다는 불을 덮는 식으로 대처해야 한다. 공기 접촉을 차단해 불을 끄는 것이다. 다만, 모든 배터리 화재를 개인이 초기에 진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배터리의 주재료와 세부 재료는 모두 달라서 이에 따라 진압에 물을 사용할지, 모래를 사용할지 정해지기 때문이다. 소방 전문가가 아닌 이상 완벽한 진압은 어렵기 때문에 일단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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