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샤워 매일 하면 피부에 안 좋대” 핑계대는 이들에게 보여주세요

김서희 기자

샤워 횟수보다 시간이 더 중요… 비누·샤워젤 성분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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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가 건조해지는 봄이 찾아오면서 잦은 샤워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샤워를 매일 해도 피부에 크게 해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팅엄대 피부과 전문의 로잘린 심슨 박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438명을 대상으로 샤워 횟수와 피부 건강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두 그룹 중 한 그룹은 1주일에 6회 이상 샤워했고, 다른 그룹은 주 1~2회만 샤워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후 피부 상태를 면밀히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주 씻은 그룹의 피부 상태가 나빠졌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두 그룹 간 피부 건강의 차이가 없었다. 특히 매일 샤워한 그룹에서도 피부 건조함이 증가하거나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심슨 박사는 “샤워 방법이 피부 자극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의 피부 상태가 달라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샤워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샤워 시간 줄이기 ▲물 온도 조절 ▲세정제 선택 등 유의 사항을 강조했다. 샤워젤이나 비누 등 몸을 닦는 세정제 등의 성분도 피부 자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 파라벤과 같은 화학 성분은 일부에게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화학 성분이 적게 포함되고 방부제가 덜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잘린 심슨 박사는 “샤워의 빈도보다는 ‘어떻게 샤워하는가’가 피부 건강 유지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며 “과도한 향료와 방부제를 피하고 가능한 한 성분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 매체 가디언, 하버드헬스 등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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