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매일 5000보 걸으면 국가에서 지원금 주는데, 몰랐죠?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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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5000보 이상 걷는 등 건강한 생활을 하면 국가에서 지원금을 제공한다. 혹시 몰랐다면,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꼭 챙겨서 받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개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사업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형과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관리형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예방형은 국가검진결과 ▲체질량지수 25.0kg/㎡ 이상 ▲혈압 120(수축기)/80(이완기)mmHg 이상 ▲공복혈당 100mg/dL 이상으로 만 20~64세 중 건강관리가 필요한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걸음 수에 따라 하루 최대 100포인트,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로 회당 최대 1000포인트 등을 준다. 2년에 총 12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1만 점 이상 포인트가 쌓이면 현대이지웰 인터넷 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예방형의 경우 15개 지역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범 지역으로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안산시 ▲경기도 부천시 ▲대전광역시 대덕구 ▲충청북도 충주시 ▲충청남도 청양군(부여군) ▲광주광역시 광산구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완주군) ▲전라남도 완도군 ▲부산광역시 중구 ▲대구광역시 남구 ▲대구광역시 달성군 ▲경상남도 김해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등이 있다.

관리형은 전국 어디에서든지 참여할 수 있다. 연령 제한도 없다. 다만, 고혈압·당뇨병 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사업 등록 환자만 참여 가능하다. 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사업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주치의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환자 관리 서비스다. 건강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 본인부담률이 의원 외래 법정본인부담률인 30%에서 20%로 경감된다. 이 사업에 등록해 동네 병원에서 '케어플랜'을 수립한 사람은 자동으로 '건강생활실천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케어 플랜을 수립하고, 목표한 것보다 더 많이 걷고, 자가 혈압·혈당을 측정하고, 교육 상담을 잘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된다. 1년간 최대 8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마찬가지로 1만 포인트부터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리형은 의원 진료비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참여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The건강보험앱’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참여신청 탭에서 할 수 있다. 공단 지사에 직접 방문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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