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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연속적 돌봄 제도 마련 시급"…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제2회 학술대회 성료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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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종양내과 제공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KASCC)는 지난달 22일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암 환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필수의료로 지정되지 않아 겪는 제도적 문제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병의원-가정-사회의 협력으로 암 환자의 '적정 돌봄'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항암제 관련 피부독성 관리에 대한 한-일 공동 세션 ▲한국팜비오 후원으로 진행된 암성 돌발통 치료제(Fentakhan) 런천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암 환자 연속적 돌봄 위한 정책 개선 절실
각계 전문가들이 나서 '암 환자 돌봄 체계의 현실과 제도적 과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를 펼쳤다. 참가자로는 경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강정훈 교수,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 완화의료센터 이한상 센터장, 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백선경 교수,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한국과학기자협회 의학부 조동찬 학술이사 등이 있다.

이들은 ▲사망률 1위 질환인 암이 여전히 국내에서 필수의료로 지정되지 않은 현실 ▲고령화 사회에서 병원과 자택을 오가는 암 환자 돌봄의 공간적 한계 ▲치료 중심에서 조기 완화의료로의 전환의 필요성 등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한상 교수와 백선경 교수는 조기 완화의료의 개입이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결과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이를 뒷받침할 제도와 기준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기종 대표는 "환자와 보호자가 상당한 부담을 겪고있다"며 "인프라 부족과 제도 미비가 암 치료의 연속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조동찬 학술이사는 "고령화와 죽음을 단순한 의료 문제가 아닌 문화적,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며, 이와 관련된 정책적 관심과 사회적 논의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일본 항암제 피부독성 임상연구와 간호 최신 지견 업데이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완화의료 전문가들이 항암제 관련 피부독성의 임상연구와 간호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한-일 공동 세션도 진행됐다. 한국(KASCC)은 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오성용 교수가 연자로 초청돼 'EGFR 억제제 피부 부작용 치료를 위한 EGF 크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치료 가이드 제시 ▲평가 도구 개발 ▲제약사 협력 ▲기초연구와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일본(JASCC) 소속 동일본국립암센터 종양내과 치사토 이키카와 수간호사가 연자로 초청돼 ▲항암 치료 중 발생하는 피부 독성을 다학제팀과 협력해 관리하고 ▲환자 교육과 간호사의 역할 강화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학술대회 이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강남세브란스 종양내과 정희철 교수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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