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이 상태’로 팬티 입었다간”… 생식기 주변 ‘피부병’ 번진다, 의외의 균 근원지?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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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한 의사가 더러운 상태의 맨발로 속옷을 입었다간 곰팡이균이 생식기까지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싱가포르의 한 의사가 더러운 상태의 맨발로 속옷을 입었다간 곰팡이가 생식기까지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피부 질환을 주로 보는 의사이자 45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사무엘 초두리 박사는 “사타구니 부분이 가렵고, 벌겋게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샅백선을 의심해야 한다”며 “발에 있는 무좀균이 닿은 속옷을 입은 게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샅백선은 곰팡이 감염 질환의 일종으로, 발 무좀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피부사상균 때문에 생긴다. 사무엘 초두리 박사는 “그렇다고 속옷을 입지 않는 게 해결책은 아니지만, 속옷을 입기 전 깨끗한 양말을 먼저 신는 것을 권장한다”며 “사타구니와 생식기 부근 가려움증이 지속된다면 자신의 발 위생 상태를 점검해 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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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무좀균이 생긴 모습./사진=데일리메일
실제로 샅백선에 걸리면 사타구니나 허벅지 안쪽, 항문 부위에 가려움이나 화끈거림이 느껴진다. 병변 부위가 붉은색, 황갈색, 갈색을 보이며 피부가 벗겨지고 갈라지기도 한다. 백선이 있는 부위는 갈색으로 색소 침착이 되는 경우도 있다. 완치 후에도 오랫동안 색소 침착이 남아 있다.

샅백선의 진단은 병변 부위에서 피부 각질을 채취해 수산화칼슘 용액을 떨어뜨려 각질을 녹이고, 현미경으로 곰팡이를 직접 확인한다. 치료는 사타구니 주위의 습기를 제거한 뒤 항진균제(곰팡이를 제거하는 의약품)를 사용한다. 다만, 한번 샅백선이 나타나면 쉽게 낫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샅백선을 예방하기 위해선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않도록 한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되도록 하고, 씻고 난 후에는 물기를 바짝 말린다. 특히 속옷은 면으로 된 헐렁한 크기로 입는 게 좋다.


한편, 발 무좀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 발이 오래 노출되거나 이미 피부사상균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발생한다. 대표 증상은 발톱이 노란색이나 검은색으로 변색되는 등 외적인 변화다. 초반에는 외적 변화 외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치료가 늦어지고 빠르게 번지는 경우가 많다. 전염성이 높은 만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전염과 재방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 개인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손발을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하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맨발보다는 개인 신발과 양말을 착용하며 ▲수건, 슬리퍼, 매트 공유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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