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온 국민 친숙한 ‘이 운동’ 제2 전성기 왔다… 허리둘레 쏙 줄여준다는데?

이아라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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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국민운동’ 훌라후프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90년대 국민운동’ 훌라후프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미국 건강 매체 우먼스 헬스에 따르면, 최근 훌라후프가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운동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무게를 추가한 훌라후프를 의미하는 가중 훌라후프 관련 해시태그(#weightedhulahoop) 조회수가 수백만 건에 달하며 관련 게시글은 42만 개를 넘어섰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훌라후프 열풍과 관련해 미국의 후프 피트니스 강사인 카트 무스니는 “훌라후프는 움직이는 것을 즐겁게 만들고 유산소와 근력 운동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는 운동”이라며 “주기적으로 훌라후프를 하면 척추의 요추 안정근과 둔근 등을 단련할 수 있으며 훌라후프를 돌리면서 걸으면 다리 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훌라후프 센터 훕로기를 창업한 브리태니 콜버트 역시 “훌라후프는 운동 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주변의 에너지를 정화하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며 훌라후프의 효능을 강조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훌라후프의 운동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훌라후프는 둥근 모양의 고리에 몸을 넣고 몸을 흔들어 고리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돌리는 운동이다. 고리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하와이 전통춤인 훌라춤과 닮아 훌라후프라는 이름이 붙었다. 훌라후프는 둥근 모양의 고리만 있으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접근성이 뛰어나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둥근 모양의 고리를 돌리는 과정에서 심박수가 올라가고 허리 및 복부 근육이 단련돼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다.


다양한 효과 중에서도 훌라후프는 특히 허리와 복부 지방을 감소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가진다. 2019년 핀란드 헬싱키의대 연구팀이 진행한 ‘과체중 피험자의 복부 지방, 몸통 근육량 및 대사 매개변수에 대한 가중 훌라후프와 걷기의 효과 비교’ 연구에 따르면 6주 동안 매일 가중 훌라후프를 한 그룹은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보다 체지방과 허리둘레 감소 측면에서 더 큰 효과를 보였으며 몸통 부위의 근육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훌라후프는 신체 온도를 올리고 장을 자극함으로써 혈액순환과 장운동을 촉진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차가운 사람이나 변비 환자에게 훌라후프가 좋은 이유다.

다만, 신체에 멍이 들 정도로 훌라후프를 과도하게 하면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운동 강도를 조절하며 해야 한다. 훌라후프 고리와 피부, 혈관이 마찰하는 과정에서 피부 질환이나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허리나 골반, 척추 등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훌라후프로 인해 통증이 악화하거나 신체 균형이 깨질 수 있으니 관련 부위에 질환이 있다면 훌라후프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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