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하루에 몇 끼 먹어야 ‘다이어트’에 최적일까?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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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법으로 ‘1일 1식’부터 ‘1일 5식’까지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헬스 유튜버 핏블리(문석기)는 “하루에 똑같은 칼로리를 먹더라도 여러 번 나눠 먹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린 바 있다. 하루 다섯 번에 걸쳐 조금씩 나눠 먹는 식사법이 정말 다이어트에 좋을까?

◇공복감 달래 폭식 막는다
여기서 말하는 다섯끼는 세끼에 먹을 음식을 다섯끼로 나눠 먹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식사하면 공복감을 달래 폭식을 예방할 수 있다. 공복은 다이어트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나쁜 요소로 꼽힌다. 다이어트가 실패로 돌아가는 대부분의 이유도 결국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폭식'을 하게 되면서다. 5식을 하면 공복감이 적어지고, 음식을 제한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영양 면에서 보면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식사 횟수를 줄이는 것보다 영양 균형을 잘 맞출 수 있기도 하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식사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신체는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반응을 보이고 갈증이나 공복감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된다”며 “음식을 나눠 먹으면 폭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하루 식단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혈당 유지에도 도움
소식의 장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몸속의 혈당치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식이요법이기도 하다. 핏블리는 영상 속에서 “평소 적은 양을 자주 먹어 혈당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게 핵심이다”며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다음 식사량도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혈당 유지는 근육 운동할 때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율 잘 조절해야
하지만 하루 다섯 번을 나눠 먹되, 비율을 잘 조절해야 한다. 위(胃)가 하루 세 끼에 길들여져 있는 만큼 다섯 끼에 적응하는 동안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잠들기 두 시간 전 이내에 식사를 하면 숙면을 방해한다. 정해진 시간과 식단을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1일 5식 효과를 볼 수 있다.

개인마다 자신에게 적절한 하루 섭취량이 있다. 그것을 넘지 않게 5식을 계획하자. 다섯 번의 식사를 모두 비슷하게 하기보다 세 끼 식사와 그 사이 간식 2회로 구성하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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