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발가락 상처가 쇼크까지?”… ‘이 질환’ 앓던 60대 男 끝내 사망, 비극적 결말의 원인은?
임민영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입력 2025/03/18 17:01
[해외토픽]
영국 63세 남성이 발가락 주변에 작은 상처를 입은 후 감염으로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브래드버리는 2023년 12월 집에서 넘어져 오른쪽 약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 사이에 작은 상처를 입었다. 상처는 겉보기에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일 정도로 가벼웠다. 하지만 브래드버리는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아도 그의 상처는 더 심해졌고 오른쪽 다리는 부어올랐다. 그는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는 브래드버리에게 MRI 검사를 제안했지만 통증이 극심해 검사조차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이후 그는 봉와직염(피부와 피하 조직에 생기는 감염증)을 진단받았고, 수술로 무릎 아래 다리를 절단했다. 하지만 수술 후 회복하지 못한 브래드버리는 결국 지난해 1월 사망했다. 검시관 엠마 세라노는 브래드버리가 봉와직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 또, 평소 브래드버리가 앓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2형 당뇨병도 사망 위험을 높였다고 판단했다. 세라노는 “브래드버리는 더 빨리 MRI 검사와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의료진이 감염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생전 브래드버리가 앓았던 봉와직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봉와직염은 피부와 근육, 림프관, 관절 등의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급성 세균성 감염증이다. 발병 초기에는 열이 나고 오한이 들며 두통과 근육통이 동반된다. 또, 상처를 입은 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부어오르고 누를 때 통증이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 감염된 부위를 눌렀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게 된다. 봉와직염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 완치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면역 기능이 약해 감염이 심해지면 합병증으로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괴사성 근막염은 근육을 감싸는 막과 주변 지방조직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패혈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실제로 괴사성 근막염 환자의 30%가 패혈증으로 사망한다.
봉와직염은 주로 상처나 무좀, 종기 등의 피부질환을 통해 세균이 침범하면서 다리에 발생한다. 주로 A군 용혈성 연쇄상구균 또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원인균이다. 두 원인균 모두 체내에 있어도 별 이상이 없지만 혈액이나 상처를 통해 감염되면 봉와직염을 비롯한 급성 인후염, 성홍열 등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 또한, 당뇨병이나 림프부종을 앓는 환자라면 봉와직염이 발병할 위험이 더 크다.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약하고, 림프부종 환자는 림프액이 정체돼 있어 염증 반응이 더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봉와직염은 항생제와 배농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대부분 합병증 없이 완치된다. 항생제로 질환의 원인균을 사멸시키고 물집과 고름이 생긴 경우 이를 짜낸다. 항생제는 보통 5~10일 정도 투여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투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세균이 깊게 침범했거나 당뇨병 또는 림프부종을 앓는 경우 치료 효과가 늦게 나타날 수 있다.
봉와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피부에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박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을 조이는 옷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므로 입지 않도록 한다.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평소 생활 습관과 치료를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림프부종 환자는 압박 스타킹이나 마사지로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해 부종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줄 요약!
1. 크리스토퍼 브래드버리는 오른쪽 발가락에 상처를 입은 후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 치료를 받음.
2. 봉와직염을 진단받은 그는 절단 수술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63세에 사망함.
3. 봉와직염은 피부와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급성 세균성 감염증으로, 대부분 항생제로 완치되지만 합병증으로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어 제때 치료해야 함.
지난 1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브래드버리는 2023년 12월 집에서 넘어져 오른쪽 약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 사이에 작은 상처를 입었다. 상처는 겉보기에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일 정도로 가벼웠다. 하지만 브래드버리는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아도 그의 상처는 더 심해졌고 오른쪽 다리는 부어올랐다. 그는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는 브래드버리에게 MRI 검사를 제안했지만 통증이 극심해 검사조차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이후 그는 봉와직염(피부와 피하 조직에 생기는 감염증)을 진단받았고, 수술로 무릎 아래 다리를 절단했다. 하지만 수술 후 회복하지 못한 브래드버리는 결국 지난해 1월 사망했다. 검시관 엠마 세라노는 브래드버리가 봉와직염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 또, 평소 브래드버리가 앓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2형 당뇨병도 사망 위험을 높였다고 판단했다. 세라노는 “브래드버리는 더 빨리 MRI 검사와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의료진이 감염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생전 브래드버리가 앓았던 봉와직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봉와직염은 피부와 근육, 림프관, 관절 등의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급성 세균성 감염증이다. 발병 초기에는 열이 나고 오한이 들며 두통과 근육통이 동반된다. 또, 상처를 입은 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부어오르고 누를 때 통증이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 감염된 부위를 눌렀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게 된다. 봉와직염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 완치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면역 기능이 약해 감염이 심해지면 합병증으로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괴사성 근막염은 근육을 감싸는 막과 주변 지방조직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패혈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실제로 괴사성 근막염 환자의 30%가 패혈증으로 사망한다.
봉와직염은 주로 상처나 무좀, 종기 등의 피부질환을 통해 세균이 침범하면서 다리에 발생한다. 주로 A군 용혈성 연쇄상구균 또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원인균이다. 두 원인균 모두 체내에 있어도 별 이상이 없지만 혈액이나 상처를 통해 감염되면 봉와직염을 비롯한 급성 인후염, 성홍열 등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 또한, 당뇨병이나 림프부종을 앓는 환자라면 봉와직염이 발병할 위험이 더 크다.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약하고, 림프부종 환자는 림프액이 정체돼 있어 염증 반응이 더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봉와직염은 항생제와 배농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대부분 합병증 없이 완치된다. 항생제로 질환의 원인균을 사멸시키고 물집과 고름이 생긴 경우 이를 짜낸다. 항생제는 보통 5~10일 정도 투여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투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세균이 깊게 침범했거나 당뇨병 또는 림프부종을 앓는 경우 치료 효과가 늦게 나타날 수 있다.
봉와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피부에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박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을 조이는 옷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므로 입지 않도록 한다.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라면 평소 생활 습관과 치료를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림프부종 환자는 압박 스타킹이나 마사지로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해 부종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줄 요약!
1. 크리스토퍼 브래드버리는 오른쪽 발가락에 상처를 입은 후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 치료를 받음.
2. 봉와직염을 진단받은 그는 절단 수술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63세에 사망함.
3. 봉와직염은 피부와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급성 세균성 감염증으로, 대부분 항생제로 완치되지만 합병증으로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어 제때 치료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