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이병헌, ‘이 식습관’ 절대 못 버려… 당뇨 예방에도 효과적?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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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54)이 평소 하루 세끼를 꼭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배우 이병헌(54)이 평소 하루 세끼를 꼭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글로벌 진출은 핑계고 | EP.7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개그맨 유재석과 양세형, 배우 이병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이 이병헌에게 아침 식사를 했는지 묻자, 이병헌은 “사실 삼식이라 항상 세 끼를 다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이 “일부러 그렇게라도 하려고 하냐”고 하자, 이병헌은 “일부러가 아니라 배가 고프면 참지를 못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공감하면서 “세 끼를 정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드시면 안 먹으면 일을 못한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그래서 오늘같이 일찍 (촬영) 오는 날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밥을 먹고 온다”며 “그래서 그냥 국에다 밥 말아서 막 먹고 왔다”고 말했다. 이병헌처럼 하루 세 끼를 다 챙겨 먹으면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

하루 세 끼를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다음 끼니에 과식을 예방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는다. 호르몬 주기 등 생체 리듬은 규칙적인 식사를 했을 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생체 리듬이 깨져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골밀도‧활력‧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삼시세끼 다 챙겨 먹는 것은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실제로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류하은 임상강사,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팀은 중장년층의 하루 식사 횟수가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간, 근육, 지방 조직과 같은 신체 조직이 인슐린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당뇨병의 주요 특징이다.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20년 사이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하루 식사 횟수가 인슐린 저항성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40~69세 성인 4570명을 하루 식사 횟수 3회 이상과 미만 두 집단으로 나눠 평균 10.6년 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하루 3회 이상 식사한 집단은 3회 미만 식사한 집단보다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약 12% 낮았고, 체중, 공복 혈당, 중성지방 수치 등이 긍정적으로 유지됐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삼시 세끼 식사가 중장년층의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질환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최근 다이어트를 위해 1일 1식을 실천하는 등 하루 세끼를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무작정 식사를 거르기보다는 먹는 양을 조금씩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5대 영양소(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동시에 간식 등으로 과도하게 먹는 열량을 줄이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또 에너지 소모와 체지방 연소를 위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두 줄 요약!
1. 배우 이병헌(54)이 하루 세끼를 꼭 먹어야 한다고 밝힘.
2. 규칙적인 식사는 과식과 당뇨병 등을 예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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