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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 보폭 넓히는 삼성… 유전자치료제부터 치매 검사 기술까지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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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DB
삼성이 국내외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유전자치료제부터 ADC(항체-약물접합체), 혈액을 이용한 치매 진단 검사 기술까지 투자 분야 또한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 C2N다이어그노스틱스에 1000만달러(한화 약 145억원)를 투자한다.

C2N은 혈액 내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정밀하게 측정·분석하는 기술을 개발·보유한 기업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를 개발했으며,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가 승인·상용화될 경우, 기존 아밀로이드 PET-CT검사나 뇌척수액 검사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C2N은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지원·수탁과 관련 서비스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회사”라며 “이번 펀드 투자를 통해 해당 분야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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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이동경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다. 현재 삼성벤처투자가 운용 중이다.

이번 투자로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투자한 바이오벤처는 8개사까지 늘었다. 2021년 7월 펀드 조성 후 이듬해 3월 미국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재규어진테라피에 첫 투자를 단행했고, 같은 해 8월 나노입자 약물전달체 개발사 센다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서도 투자를 결정했다.


이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스위스 아라리스바이오텍(ADC 개발) ▲한국 에임드바이오(바이오의약품 개발) ▲미국 라투스바이오(유전자치료제 개발) ▲미국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슨(생성형 머신러닝 기반 단백질 바이오신약 개발) ▲C2N다이어그노스틱스에 투자했다.

지난해 7월에는 72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해 미국 벤처캐피털(VC) 플래그십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 출자하기도 했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누적 운용 자산이 약 19조원 규모에 달하며, 바이오 투자에 특화돼 있다.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뿐 아니라, 내부에 직접 연구 조직을 두고 바이오 기술 기업을 설립·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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