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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랑 다른데?” 공항 입국 제지당한 유명 모델… 성형에 ‘15억’ 썼다!?
임민영 기자
입력 2025/03/14 14:38
[해외토픽]
지난 1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자나이나 프라제레스(35)는 최근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를 당했다. 프라제레스는 “입국 심사관들이 내 여권 사진을 보고 혼란스러워했다”며 “본인 확인을 위해 40분 동안 붙잡혀 심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프라제레스는 과거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노르웨이’에서 ‘완벽한 여성’으로 선정된 적 있다. 그는 완벽한 몸매를 위해 안면 윤곽, 코 성형, 가슴 확대 등 총 20차례에 걸쳐 약 100만 달러(한화로 약 15억 원) 상당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문제가 된 여권 사진은 프라제레스가 성형수술을 하기 전 찍은 것으로, 지금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프라제레스는 “언젠가는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제지를 당하니 충격받았다”며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붙잡혀 있는 것은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여권을 갱신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편을 겪고 싶지 않다”며 “완벽함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다.
성형수술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의 경우 수술 부위가 계속해서 늘어난다. 또한 수술받지 못했을 때 괴로움·짜증 등을 느끼고, 수술로 인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거나 건강이 안 좋아졌음에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는 타인의 시선·관심에 대한 지나친 집착, 낮은 자존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깔려있다. 그들에게 성형수술은 단순히 외모를 고치는 수술이 아닌,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바꾸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성형중독은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우선, 자존감이 낮은 환자가 많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고민을 들어준다. 의사와 대화하다 보면 환자도 본인 내면의 진짜 문제를 끄집어놓게 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된다. 인지행동치료는 본인의 외모에 결함이 있다는 왜곡된 신념을 환자가 직면하도록 하는 것이다. 거울을 지나치게 자주 보거나, 치장을 과도하게 하는 등의 행동도 교정한다. 이런 행동 탓에 외모 집착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성형수술은 일단 미루게 유도한다. 이런 치료 방식이 효과가 없을 땐 약물치료도 해볼 수 있다. 주로 세로토닌계 약물을 쓴다. 자기 외모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거의 망상 수준으로까지 치달았을 땐 2세대 향정신성 약물과 세로토닌계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게 도움 될 수 있다.
두 줄 요약!
1. 브라질 유명 모델 겸 인플루언서 자나이나 프라제레스(35)는 성형수술에 15억 원 가까이 썼는데, 성형 전 모습인 여권 사진과 달라 공항에서 입국 제지를 당함.
2. 성형수술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면 성형중독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