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美 C2N에 145억 투자
전종보 기자
입력 2025/03/13 15:47
C2N은 혈액 내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정밀하게 측정·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를 개발했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임상시험뿐 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임상시험에 참여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C2N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는 기존 방식인 아밀로이드 PET-CT검사 또는 뇌척수액 검사에 비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하게 아밀로이드 베타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의 양을 정밀 측정한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인지검사, MRI 외에도 PET-CT검사, 뇌척수액 검사가 사용돼 왔는데, 혈액검사가 이중 일부를 대체해 편의성 높은 검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C2N은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서비스에 대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라이프사이언스사업담당 김재우 부사장은 “C2N은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지원과 수탁, 관련 서비스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회사”라며 “투자를 통해 해당분야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