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일반
英 치과 의사 “입안 ‘이것’ 보면, 환자 성행위 여부 알아”… 어떻게?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3/12 15:47
[해외토픽]
영국의 한 치과 의사가 입안에 생기는 멍인 ‘구개 점상’으로 환자의 성행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치과 의사 브리타니 베이커는 자신의 틱톡에 “치과 의사는 최근 당신이 성행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성행위 후 입안 상태가 변할 수 있다”며 “입천장 뒤쪽에 붉은색‧보라색 자국이 생기는 것으로 ‘구개(입천장) 점상’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개 점상은 일종의 타박상으로 멍과 비슷하며 일주일 내에 사라진다”며 “특히 성행위 할 때 입을 사용하는 경우, 입안의 혈류가 증가하고 입안이 압박받으며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베이커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날에 성행위를 했다고 해서 구개 점상이 무조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성행위 후 다음 날 치과 검진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베이커의 말처럼 실제로 지난 2018년 ‘영국 의학 저널’에 실린 멕시코 에스쿠엘라 대학 치대 의료진은 47세 남성에게서 구개 점상을 발견했는데, 이 남성은 의료진에게 진료 3일 전 성행위를 할 때 입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구개 점상은 입천장뿐만 아니라 혀 밑이나 뺨 안쪽에 나타날 수도 있다. 입안 가득 음식을 넣어 (입안이) 압박받거나 치아 발치, 부딪힘 등 외상 등으로 입안 점막 아래 출혈로 인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구개 점상은 7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하지만 자주 구개 점상이 나타나거나 7일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으면 암의 징후일 수도 있다. 암 환자의 경우 체내 혈액 응고를 담당하는 혈소판이 부족하다. 혈소판 수치가 적으면 양치하거나 이를 쑤시는 등의 가벼운 자극에도 입안에 멍이 쉽게 들 수 있다. 암 환자가 구개 점상을 간과하면 전신 영양 상태가 나빠지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구개 점상으로 인해 통증을 느낀다면 ▲얼음물로 입안을 가볍게 헹구거나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양치하거나 ▲부드럽고 씹기 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반면 사탕은 빨아 먹다가 베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이 외에도 단단하고 질긴 음식이나 너무 뜨거운 커피‧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입안 온도가 높으면 혈관이 확장돼 입안 출혈이 더 나거나, 멍이 오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 줄 요약!
1. 영국의 한 치과 의사가 ‘구개 점상’을 통해 환자의 성행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힘.
2. 구개 점상은 일종의 타박상으로 입안에 생기는 멍이라고 할 수 있음.
3. 구개 점상이 7일이 지나고 없어지지 않고, 자주 생긴다면 ‘암’을 의심해야 함.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치과 의사 브리타니 베이커는 자신의 틱톡에 “치과 의사는 최근 당신이 성행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성행위 후 입안 상태가 변할 수 있다”며 “입천장 뒤쪽에 붉은색‧보라색 자국이 생기는 것으로 ‘구개(입천장) 점상’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개 점상은 일종의 타박상으로 멍과 비슷하며 일주일 내에 사라진다”며 “특히 성행위 할 때 입을 사용하는 경우, 입안의 혈류가 증가하고 입안이 압박받으며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베이커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날에 성행위를 했다고 해서 구개 점상이 무조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성행위 후 다음 날 치과 검진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베이커의 말처럼 실제로 지난 2018년 ‘영국 의학 저널’에 실린 멕시코 에스쿠엘라 대학 치대 의료진은 47세 남성에게서 구개 점상을 발견했는데, 이 남성은 의료진에게 진료 3일 전 성행위를 할 때 입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구개 점상은 입천장뿐만 아니라 혀 밑이나 뺨 안쪽에 나타날 수도 있다. 입안 가득 음식을 넣어 (입안이) 압박받거나 치아 발치, 부딪힘 등 외상 등으로 입안 점막 아래 출혈로 인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구개 점상은 7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하지만 자주 구개 점상이 나타나거나 7일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으면 암의 징후일 수도 있다. 암 환자의 경우 체내 혈액 응고를 담당하는 혈소판이 부족하다. 혈소판 수치가 적으면 양치하거나 이를 쑤시는 등의 가벼운 자극에도 입안에 멍이 쉽게 들 수 있다. 암 환자가 구개 점상을 간과하면 전신 영양 상태가 나빠지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구개 점상으로 인해 통증을 느낀다면 ▲얼음물로 입안을 가볍게 헹구거나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양치하거나 ▲부드럽고 씹기 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반면 사탕은 빨아 먹다가 베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이 외에도 단단하고 질긴 음식이나 너무 뜨거운 커피‧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입안 온도가 높으면 혈관이 확장돼 입안 출혈이 더 나거나, 멍이 오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 줄 요약!
1. 영국의 한 치과 의사가 ‘구개 점상’을 통해 환자의 성행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힘.
2. 구개 점상은 일종의 타박상으로 입안에 생기는 멍이라고 할 수 있음.
3. 구개 점상이 7일이 지나고 없어지지 않고, 자주 생긴다면 ‘암’을 의심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