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피아노 맨’ 75세 빌리 조엘, 공연 중단… 얼마 전 ‘이 사고’ 여파일까?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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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피아노 맨(Piano Man)’으로 유명한 가수 빌리 조엘(75)이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중단했다./사진=FOX News
노래 ‘피아노 맨(Piano Man)’으로 유명한 가수 빌리 조엘(75)이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중단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빌리 조엘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공연 연기를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조엘은 건강상의 이유로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불가피하게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조엘 측은 “조엘은 현재 회복 중이며 공연은 4개월간 중단되고 7월 재개할 예정이다”라며 “너그러운 이해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조엘이 공연을 중단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엘은 지난 2월 미국 코네티컷주 공연 중 무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 그는 큰 부상 없이 곧바로 무대를 이어갔지만, 공연 중단을 발표하면서 2월에 겪은 낙상 사고가 영향을 줬다는 추측이 나왔다. 빌리 조엘처럼 나이 들었을 때 겪는 낙상 사고는 얼마나 위험할까?

낙상 사고는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이 다치는 것으로,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노인에서 발생률이 더 높다. 노인층이 겪는 낙상 사고는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파킨슨병이나 관절염 등 균형 감각을 떨어뜨리는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을 앓을 경우 낙상 사고 발생 위험은 더 커진다. 시력, 청력 장애가 있거나 치매 등으로 인한 상황판단능력 장애,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는 질환 등을 겪어도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진다.


노인이 낙상 사고를 겪으면 골절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골절은 주로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쉽게 약해진 척추, 고관절, 발목 등의 부위에 발생한다. 척추 골절은 낙상 사고 환자들이 제일 많이 겪는 부상이지만 제일 위험한 부상 종류는 고관절 골절이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이다. 심한 경우 인공 관절 치환술까지 시행해야 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은 장기간 움직이지 못한다는 불편함도 초래한다. 이때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폐렴, 영양실조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낙상 사고를 예방하려면 균형 감각이 떨어진 사람은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혈압 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 천천히 일어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게 좋다. 고령자가 있으면 조명을 밝게 하거나 미끄럼 방지 매트를 활용하는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 줄 요약!
1. 가수 빌리 조엘(75)이 건강 문제로 4개월 동안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힘.
2. 조엘은 지난 2월 무대 중 낙상 사고를 겪은 적 있음.
3. 조엘처럼 고령에 낙상 사고를 겪으면 골절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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