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이 증상' 많이 겪은 여성, 치매 위험 더 높다
이해나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입력 2025/03/08 17:03
폐경기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많이 겪은 여성일수록 이후 치매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대·토론토대·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폐경 후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인지·행동 변화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64세 참가자 896명의 데이터를 평가했는데, 이들은 일반적으로 49세 정도에 폐경기를 겪었다.
폐경기 증상은 ▲혈관운동증상(안면 홍조·오한·식은땀) ▲비뇨생식기 증상(질 건조증, 요실금, 외음부와 질 위축) ▲수면 장애 ▲기분 변화 ▲인지 변화(주의력 결핍 건망증)의 유무로 평가됐다. 인지 기능은 ECog-II(Everyday Cognition) 척도를 사용해 측정됐는데, 이 척도에는 기억, 언어, 시공간 지각 능력 등의 변화를 평가하는 질문이 포함됐다. 경증 행동 장애(MBI) 정도는 경증 행동 장애 체크리스트(MBI-C)로 측정됐다. 해당 체크리스트에는 무관심, 정서, 충동 조절 장애, 사회적 인지, 정신병 영역에서 신경 정신 증상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폐경기 증상이 추가될 때마다 ECog-II 총점이 5.37% 더 높았고, MBI-C 총점은 6.09% 더 높았다. 이는, 폐경기 증상이 많을수록 노년기에 인지·행동 저하를 경험하기 쉽다는 걸 의미한다. 폐경기 증상을 더 많이 경험한 여성이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유형의 치매의 전조인 인지 장애를 겪을 확률이 더 높았다. 연구진들은 "폐경기 증상이 클수록 인지 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가벼운 행동 장애를 겪을 확률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이 약 2배 더 많았다. 연구진들은 "단순히 여성 평균 수명이 더 길기 때문일 수 있지만, 에스트로겐이 인지 기능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폐경기에 발생하는 에스트로겐 수치 감소가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치료가 에스트라디올 감소를 완화해 폐경기 전후 증상을 완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에스트라디올은 난소의 여포에서 주로 생산되고, 여성의 생식기관과 성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 호르몬이다. 에스트라디올은 에스트론, 에스트리올과 함께 에스트로겐으로 분류된다. 에스트라디올은 에스트론에 비해 10배, 에스트리올에 비해 80배 더 강력한 효과를 내 실질적인 기능을 하는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이 알츠하이머병의 인지·뇌 변화를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에스트로겐 감소가 커지면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꾸준한 운동 ▲음주·흡연 피하기 ▲충분한 수면 ▲사교 활동하기 ▲취미 생활하기로도 인지·행동 저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세 줄 요약!
1. 캐나다와 영국 공동 연구팀이 폐경 후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인지·행동 변화의 연관성을 조사함.
2. 그 결과, 폐경기 증상을 많이 겪을수록 노년기에 알츠하이머병이나 인지·행동 저하가 생길 확률이 높았음.
3. 호르몬 치료가 여성호르몬 감소를 완화해 폐경기 전후 증상을 완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임.
캐나다 캘거리대·토론토대·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폐경 후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인지·행동 변화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64세 참가자 896명의 데이터를 평가했는데, 이들은 일반적으로 49세 정도에 폐경기를 겪었다.
폐경기 증상은 ▲혈관운동증상(안면 홍조·오한·식은땀) ▲비뇨생식기 증상(질 건조증, 요실금, 외음부와 질 위축) ▲수면 장애 ▲기분 변화 ▲인지 변화(주의력 결핍 건망증)의 유무로 평가됐다. 인지 기능은 ECog-II(Everyday Cognition) 척도를 사용해 측정됐는데, 이 척도에는 기억, 언어, 시공간 지각 능력 등의 변화를 평가하는 질문이 포함됐다. 경증 행동 장애(MBI) 정도는 경증 행동 장애 체크리스트(MBI-C)로 측정됐다. 해당 체크리스트에는 무관심, 정서, 충동 조절 장애, 사회적 인지, 정신병 영역에서 신경 정신 증상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폐경기 증상이 추가될 때마다 ECog-II 총점이 5.37% 더 높았고, MBI-C 총점은 6.09% 더 높았다. 이는, 폐경기 증상이 많을수록 노년기에 인지·행동 저하를 경험하기 쉽다는 걸 의미한다. 폐경기 증상을 더 많이 경험한 여성이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유형의 치매의 전조인 인지 장애를 겪을 확률이 더 높았다. 연구진들은 "폐경기 증상이 클수록 인지 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가벼운 행동 장애를 겪을 확률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이 약 2배 더 많았다. 연구진들은 "단순히 여성 평균 수명이 더 길기 때문일 수 있지만, 에스트로겐이 인지 기능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폐경기에 발생하는 에스트로겐 수치 감소가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치료가 에스트라디올 감소를 완화해 폐경기 전후 증상을 완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에스트라디올은 난소의 여포에서 주로 생산되고, 여성의 생식기관과 성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 호르몬이다. 에스트라디올은 에스트론, 에스트리올과 함께 에스트로겐으로 분류된다. 에스트라디올은 에스트론에 비해 10배, 에스트리올에 비해 80배 더 강력한 효과를 내 실질적인 기능을 하는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이 알츠하이머병의 인지·뇌 변화를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에스트로겐 감소가 커지면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꾸준한 운동 ▲음주·흡연 피하기 ▲충분한 수면 ▲사교 활동하기 ▲취미 생활하기로도 인지·행동 저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세 줄 요약!
1. 캐나다와 영국 공동 연구팀이 폐경 후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인지·행동 변화의 연관성을 조사함.
2. 그 결과, 폐경기 증상을 많이 겪을수록 노년기에 알츠하이머병이나 인지·행동 저하가 생길 확률이 높았음.
3. 호르몬 치료가 여성호르몬 감소를 완화해 폐경기 전후 증상을 완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