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우울증보다 성격 장애가 자살 위험 더 커… 증상은?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2/28 06:00
우울증은 자살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정신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보다도 '성격 장애'가 있을 때 자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은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395만 1398명을 2021년 12월까지 추적·관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했다. 그중 26만 3754명이 정신 질환을 경험했고, 1만 229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사망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정신질환으로 자살할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격장애가 있을 때 자살할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7.7배로 가장 높았다. 성격장애는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이 지나치게 왜곡되거나 편향돼, 대인관계나 직업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장애를 말한다. 타인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의심을 보이는 편집성 성격장애, 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주의를 끌려 무대 위에 선 것처럼 행동하는 연극성 성격장애, 대인관계와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경계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
이 외 ▲양극성 장애 6.05배 ▲조현병 5.91배 ▲강박장애 4.66배 ▲약물중독 4.53배 ▲알코올중독 4.43배 ▲외상후스트레스장애 3.37배 등의 순으로 자살 위험이 컸다. 우울증은 2.98배로 상대적으로 위험 정도가 낮았다.
1000인 년 당 자살 발생률도 성격장애가 2.49명으로 가장 높았다. 정신질환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집계한 전체 대상 발생률(0.28명)과 차이가 컸다.
연구팀은 "성격장애 환자는 치료에 무관심하고, 어려움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향이 있어 실제 진단받는 경우가 적은 데도 자살 위험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성격장애 환자는 일반 인구의 10% 정도로 추정된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은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395만 1398명을 2021년 12월까지 추적·관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했다. 그중 26만 3754명이 정신 질환을 경험했고, 1만 229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사망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정신질환으로 자살할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격장애가 있을 때 자살할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7.7배로 가장 높았다. 성격장애는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이 지나치게 왜곡되거나 편향돼, 대인관계나 직업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장애를 말한다. 타인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의심을 보이는 편집성 성격장애, 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주의를 끌려 무대 위에 선 것처럼 행동하는 연극성 성격장애, 대인관계와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경계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
이 외 ▲양극성 장애 6.05배 ▲조현병 5.91배 ▲강박장애 4.66배 ▲약물중독 4.53배 ▲알코올중독 4.43배 ▲외상후스트레스장애 3.37배 등의 순으로 자살 위험이 컸다. 우울증은 2.98배로 상대적으로 위험 정도가 낮았다.
1000인 년 당 자살 발생률도 성격장애가 2.49명으로 가장 높았다. 정신질환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집계한 전체 대상 발생률(0.28명)과 차이가 컸다.
연구팀은 "성격장애 환자는 치료에 무관심하고, 어려움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향이 있어 실제 진단받는 경우가 적은 데도 자살 위험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성격장애 환자는 일반 인구의 10% 정도로 추정된다.
전홍진 교수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서 성격장애가 자살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며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