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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산율, 9년만 반등… 어느 지역이 가장 높았을까?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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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3.6% 늘어나며 9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23만명)대비 8300명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2015년(3000명) 이후 9년 만이다. 여성 한 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작년 0.75명으로 전년(0.72명) 대비 0.03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전남의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0.9명)과 강원(0.89명) 순이었다. 반면 서울(0.58명)과 부산(0.68명)은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부진했다. 세종은 지난 2023년 합계출산율이 0.97명으로 1명을 밑돌았다가 2년 만에 다시 1명대를 회복했다.


이번 합계출산율 증가 추세엔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1990년대생들이 본격적으로 아이를 갖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0~34세(1990~1994년생)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은 70.4명으로 전년(66.7명) 대비 3.7명 증가하면서 2년 만에 70명대를 회복했다. 특히 첫째아가 14만6100명으로 전년(13만8400명)보다 7700명 늘었다.

여기에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출산 지원 정책이 확대된 영향도 크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신혼집 마련이 최대 고민인 부부들에게 최대 5억원의 주택 자금을 저리(1% 수준)에 대출해주는 것으로, 작년 1~9월 만에 누적 대출액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합계출산율이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OECD 회원국 평균(1.51명)의 절반 수준이다. 2022년 OECD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2.2명을 기록한 이스라엘이다. 그 뒤로 멕시코(1.82명), 프랑스(1.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최하위인 37~38위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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