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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인양품에서 출시한 ‘가슴 볼륨을 줄여주는 브라 탱크탑’착용 전(왼)과 후(오)의 모습/사진=일본 무인양품 홈페이지
일본 무인양품에서 출시한 ‘가슴 볼륨을 줄여주는 브라 탱크탑’이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일본 무인양품은 “파워 네트와 얇고 납작한 패드를 사용해 가슴 볼륨을 줄이는 브라 탱크 탑을 출시했다”며 “큰 가슴 때문에 스트레스받거나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무인양품은 한 여성이 브라를 착용하기 전과 후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상품처럼 시각적으로 가슴 크기를 작아 보이게 하는 기능성 속옷을 ‘미니마이저 브라’라고 한다. 일반 브라와 달리 가슴을 모아주는 기능은 약하지만, 큰 가슴으로 인해 옷태가 살지 않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가슴을 압박하지 않고, 큰 가슴으로 인한 어깨 결림, 허리 통증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가슴 볼륨을 줄여주는 브라 탱크탑’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5일 14시 기준 모든 색상과 사이즈가 품절됐다고 한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가슴이 커서 부담스러웠는데, 정말 좋다” “운동할 때 가슴이 잘 잡혀 흔들리지 않아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과, “숨 막힐 것 같다” “여성의 신체를 사회적 기준에 맞추려는 또 다른 방식이 될 것 같다” 등의 우려 섞인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의 반응처럼 운동 중에는 가슴을 잘 잡아주는 브라를 착용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할 때 가슴이 심하게 흔들리면 쿠퍼인대 손상으로 가슴이 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은 유선과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쿠퍼인대는 가슴의 유선과 지방에 있는 인대로, 가슴 피부와 안쪽 근육을 연결해 탄력 있는 가슴 형태를 유지한다. 노화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쿠퍼인대가 늘어나면서 가슴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쿠퍼인대가 손상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가슴이 처지기도 한다. 얇고 가느다란 만큼 약한 쿠퍼인대는 지속적인 충격을 받으면 쉽게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 가슴이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면 쿠퍼인대가 끊어질 위험이 있다. 운동할 때 가슴 위아래를 충분히 감싸는 브라나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 가슴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한편, 가슴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들이 있다. 여성의 호르몬이 정상보다 과하게 분비돼 가슴이 비정상으로 커진 상태인 ‘거대유방증’ 환자다. 유방 무게가 평균(200~250g)보다 200g 이상 더 나가는 경우가 거대유방증이다. 임신‧출산‧모유 수유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청소년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거대유방증 환자는  어깨‧목‧허리‧등의 통증이 잦으며, 가슴 아래 살에 염증도 자주 생긴다. 두통‧피로감 역시 일상적으로 겪는다. 외부의 노골적인 시선 역시 정신적인 괴로움으로 이어져 자신감 상실, 우울증 등의 심리적 장애를 겪기도 한다. 거대유방증을 해결하기 위해 가슴 축소술을 진행한다. 가슴의 크기를 줄이는 것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처진 가슴을 교정해 미적인 측면도 만족시키고, 수유나 감각과 같은 가슴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게 하는 것이 목표다. 가슴 축소술에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가슴의 크기에 따라 ▲유륜 절개법 ▲밑주름 절개법 ▲수직 절개법 ▲지방흡입술 등이 있다. 


김예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