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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동' 10년 한 결과?"… 美 40대 남성, '빨간 반점' 잔뜩 올라온 의외의 이유?
이해나 기자
입력 2025/02/21 14:48
[해외토픽]
약 3일 이내에 다리에 붉은 반점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색소성 자반증'을 겪은 40대 킥복서 남성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텍사스 건강 과학센터(Texas Tech University Health Sciences Center) 의대 의료진은 지난 2024년 7월, 10년 경력 41세 남성 킥복서 A씨가 양쪽 발목 주변에 붉은 반점이 올라왔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집중 훈련을 받은 후 3~4일간 붉은 반점이 점차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발목 안쪽에서 증상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했다. 통증, 가려움증, 부기 등은 없었다. 과거 특이 병력이 없었고, 약물이나 보충제를 복용하지도 않았으며, 알레르기도 겪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의료진은 조직검사, 피부경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색소성 자반증(pigmented purpuric dermatosis)인 것으로 진단했다. 그리고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치료 없이 관찰하며 보수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색소성 자반증은 피부의 가느다란 혈관들이 터지면서 혈액이 혈관 바깥으로 유출돼 여러 개의 자주색 멍이 생기는 것이다. 의료진은 "조직학적으로는 혈관 주위 림프구(백혈구의 일종인 면역세포) 침윤, 적혈구 유출, 헤모시데린(생체 내 색소 중 하나) 침전, 내피 부종, 모세혈관 확장 등의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색소성 자반증이 생기는 경우는 다양한데, 충격이 큰 활동을 계속 함으로써 반복적으로 입은 미세 외상이 모세혈관을 취약하게 만든 게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강도 높은 운동 중 염증과 정맥 압력이 증가하는 것이 모세혈관 파열을 악화할 수 있다. 의료진은 "A씨의 경우 고강도 킥복싱으로 인한 반복적인 미세 외상이 자반증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A씨처럼 무증상 환자는 약을 쓰지 않는 보수적 접근을 할 수 있다"며 "이상 증상이 있거나 미용적으로 우려되는 환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등의 사용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킥복싱 등 몸에 강한 충격을 입을 수 있는 운동을 할 때는 밴딩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7일 게재됐다.
미국 텍사스 건강 과학센터(Texas Tech University Health Sciences Center) 의대 의료진은 지난 2024년 7월, 10년 경력 41세 남성 킥복서 A씨가 양쪽 발목 주변에 붉은 반점이 올라왔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집중 훈련을 받은 후 3~4일간 붉은 반점이 점차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발목 안쪽에서 증상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했다. 통증, 가려움증, 부기 등은 없었다. 과거 특이 병력이 없었고, 약물이나 보충제를 복용하지도 않았으며, 알레르기도 겪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의료진은 조직검사, 피부경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색소성 자반증(pigmented purpuric dermatosis)인 것으로 진단했다. 그리고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치료 없이 관찰하며 보수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색소성 자반증은 피부의 가느다란 혈관들이 터지면서 혈액이 혈관 바깥으로 유출돼 여러 개의 자주색 멍이 생기는 것이다. 의료진은 "조직학적으로는 혈관 주위 림프구(백혈구의 일종인 면역세포) 침윤, 적혈구 유출, 헤모시데린(생체 내 색소 중 하나) 침전, 내피 부종, 모세혈관 확장 등의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색소성 자반증이 생기는 경우는 다양한데, 충격이 큰 활동을 계속 함으로써 반복적으로 입은 미세 외상이 모세혈관을 취약하게 만든 게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강도 높은 운동 중 염증과 정맥 압력이 증가하는 것이 모세혈관 파열을 악화할 수 있다. 의료진은 "A씨의 경우 고강도 킥복싱으로 인한 반복적인 미세 외상이 자반증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A씨처럼 무증상 환자는 약을 쓰지 않는 보수적 접근을 할 수 있다"며 "이상 증상이 있거나 미용적으로 우려되는 환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등의 사용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킥복싱 등 몸에 강한 충격을 입을 수 있는 운동을 할 때는 밴딩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7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