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차주영, “피로 쌓여 ‘이곳’ 퇴축까지”… 심해지면 치아 빠진다는데, 무슨 일?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입력 2025/02/20 11:32
[스타의 건강]
배우 차주영(34)이 잇몸이 내려앉을 정도로 작품을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차주영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린 차주영은 “난 작품을 할 때 안 잔다, 아니 못 잔다”며 “잇몸도 다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령 피우는 법을 몰라서 될 때까지 한다”며 “내 몫을 해내야만 나를 배우라고 소개할 수 있겠더라”고 말하며 열정을 내비쳤다. 차주영이 겪은 잇몸 퇴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잇몸 퇴축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이 점점 줄어들며 아래로 내려앉는 현상을 말한다. 잇몸 퇴축이 진행되면 치아 뿌리가 드러나면서 차거나 뜨거운 음식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한다. 또한,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져 음식물이 쉽게 끼게 되고, 이로 인해 충치나 잇몸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심할 경우 치아가 이전보다 길어진 것처럼 보이거나, 심미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잇몸 퇴축이 심해지면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잇몸뼈)까지 영향을 받아 치아가 흔들리거나, 최악의 경우 치아를 잃을 수도 있다.
잇몸 퇴축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성 치태와 치석이 쌓이면 염증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잇몸 조직과 치조골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잇몸이 내려가게 된다. 칫솔질을 너무 강하게 하거나 단단한 칫솔모를 사용해도 잇몸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져 잇몸이 손상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면 부족은 잇몸 퇴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차주영처럼 평소에 충분한 잠을 자지 않으면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서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잇몸 퇴축이 진행됐다면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 퇴축이 심할 경우 잇몸이식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잇몸이식수술은 입천장에서 잇몸 조직을 떼어 퇴축이 발생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잇몸의 높이와 두께를 회복하고 치아 뿌리를 보호할 수 있다. 다만, 잇몸 퇴축이 심할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잇몸 퇴축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것도 도움 된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