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75세 맞아?” 디자이너 베라 왕, 레드카펫서 ‘군살 없는’ 몸매 공개… 평소 관리법은?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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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75)이 레드카펫에서 탄탄한 몸매를 보여 화제가 됐다./사진=Newsweek, Pagesix
유명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75)이 레드카펫에서 탄탄한 몸매를 보여 화제가 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 참석한 베라 왕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였다. 이날 그는 갈비뼈가 보이는 드레스를 입어 탄탄한 몸매를 부각했다. 베라 왕은 현재까지 이방카 트럼프, 머라이어 캐리, 빅토리아 베컴, 미셸 오바마 등 여러 유명인을 위한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동안 외모와 군살 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베라 왕은 과거 페이지식스, 하퍼스바자 등과의 인터뷰에서 “최소 8시간은 자야 한다”며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건강하지 않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리법에 대해서는 “시간 있을 땐 자전거를 꼭 탄다”며 “계속 물을 마셔 몸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베라 왕이 밝힌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충분한 수면 시간 지키기
노화를 늦추려면 충분히 자는 게 중요하다. 수면은 신체 회복, 기억 저장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잠을 충분히 자면 뇌를 포함한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피로를 해소할 수 있다. 그리고 체내에 유입된 유해 물질이나 손상 세포를 없애고 복구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 속 치매 유발 물질이 늘어나 인근 뇌신경세포와 신경회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자고 있을 때 우리 뇌는 습득한 기억을 정리해서 장기기억 저장소에 보낸다. 그리고 이곳에서 기억이 장기화하고 기억의 연결망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숙면을 취해야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자전거 타기
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 중 산소를 많이 소비해 심장, 폐 기능을 원활히 하며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어깨, 팔, 허리, 다리의 균형을 이루는 전신 운동이어서 하체 근육과 허리 주변 근육을 발달시키고, 허리 건강을 강화한다. 특히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동작은 허리 옆쪽 근육을 단련할 때 효과적이다. 자전거 타기는 달리기나 수영보다 열량 소모가 잘 된다고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가 체중 70kg 성인 기준 ‘각 운동의 시간당 소모 열량’을 조사한 결과 ▲자전거(실내) 780kcal(시속 25km) ▲달리기 700kcal(시속 9km) ▲수영(자유형) 360~500kcal ▲테니스 360~480kcal ▲빨리 걷기 360~420kcal로 측정됐다.

◇물 마시기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져 신체 기관 기능이 향상되면서 다이어트 효율이 커진다. 게다가 물 자체를 소화할 때도 열량이 소모된다. 실제로 미국 버지니아공개 영양학과 브렌다 데이비 박사 논문에 따르면 식사 20분 전 물 두 컵을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약 2kg을 더 감량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이 보충돼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는 약 70%가 수분으로 구성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콜라겐, 탄력 섬유 등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 이는 탄력 저하로 이어지고, 주름이 생기기도 쉽다. 물을 자주 마시면 수분을 충전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해준다. 게다가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 온도를 조절해 피지 분비량을 줄일 때 도움을 준다.

다만, 한꺼번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이 일어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혈액의 정상 나트륨 농도는 1L당 140mmol 정도인데, 135mmol 미만이 되는 것이다. 저나트륨혈증은 두통과 구역질, 실신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1.5~2L의 수분 섭취를 권고한 바 있다. 음식을 통해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식사량을 적절히 고려해 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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