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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주먹만 한 혹"… 13살 여아에게 생긴 특이한 '종양' 정체는?
이해나 기자
입력 2025/02/17 23:00
13세 어린이 쇄골에서 암의 일종인 유잉육종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드 메디컬시티(King Fahad Medical City) 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은 13세 여성 A양이 오른쪽 쇄골 부위 점점 커지는 덩어리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양이 증상 발생 후 처음 찾았던 시골 병원에서는 단순 양성 지방종으로 진단했지만, 크기가 점차 커져 큰 병원으로 전원된 상황이었다. 의료진 검사 결과, 오르쪽 쇄골에 크기 14.1cm x 15.5cm x 15cm의 덩어리가 있었다. 바늘을 활용해 세포조직 일부를 떼어내 생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암의 일종인 유잉육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먼저 항암치료를 7주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하기로 했다. 다행히 종양 제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후 4주차에 물리치료를 시작했으며 이후로도 추적 관찰 중이다.
유잉육종은 뼈에 생기는 소아암 중 하나다. 소아청소년 골종양 중 골육종 다음으로 흔하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자료에 따르면 유잉육종의 75%가 20세 이전에 발생한다. 골육종은 주로 팔, 다리 등의 긴 뼈에 잘 생기지만, 유잉육종은 팔, 다리 뼈뿐 아니라 몸 중심부위에 있는 골반, 척추 등에도 고르게 발생한다. 다만, 쇄골에 생기는 종양은 모든 골격 종양의 1% 미만을 차지할 정도로 아주 드물고, 다른 부위에 비해 악성일 확률이 높다. 유잉육종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이나 방사선 노출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주요 증상은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 통증, 종괴가 나타나는 것이다.
유잉육종으로 진단되면 A양처럼 먼저 항암 화학요법을 통해 원발 종양 크기를 줄인 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만으로는 장기 생존률이 10% 내외였는데, 최근에는 진단 당시 전이가 없는 종양의 경우 항암제 병합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75%가 장기 생존한다. 다만 종양 발생 부위에 따라서 예후에 차이가 있다. 골반 부위에 유잉육종이 발생한 경우 예후가 비교적 좋지 않고, 원위부뼈, 늑골, 피부, 피하 조직에 발생한 경우엔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드 메디컬시티(King Fahad Medical City) 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은 13세 여성 A양이 오른쪽 쇄골 부위 점점 커지는 덩어리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양이 증상 발생 후 처음 찾았던 시골 병원에서는 단순 양성 지방종으로 진단했지만, 크기가 점차 커져 큰 병원으로 전원된 상황이었다. 의료진 검사 결과, 오르쪽 쇄골에 크기 14.1cm x 15.5cm x 15cm의 덩어리가 있었다. 바늘을 활용해 세포조직 일부를 떼어내 생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암의 일종인 유잉육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먼저 항암치료를 7주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하기로 했다. 다행히 종양 제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후 4주차에 물리치료를 시작했으며 이후로도 추적 관찰 중이다.
유잉육종은 뼈에 생기는 소아암 중 하나다. 소아청소년 골종양 중 골육종 다음으로 흔하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자료에 따르면 유잉육종의 75%가 20세 이전에 발생한다. 골육종은 주로 팔, 다리 등의 긴 뼈에 잘 생기지만, 유잉육종은 팔, 다리 뼈뿐 아니라 몸 중심부위에 있는 골반, 척추 등에도 고르게 발생한다. 다만, 쇄골에 생기는 종양은 모든 골격 종양의 1% 미만을 차지할 정도로 아주 드물고, 다른 부위에 비해 악성일 확률이 높다. 유잉육종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이나 방사선 노출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주요 증상은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 통증, 종괴가 나타나는 것이다.
유잉육종으로 진단되면 A양처럼 먼저 항암 화학요법을 통해 원발 종양 크기를 줄인 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만으로는 장기 생존률이 10% 내외였는데, 최근에는 진단 당시 전이가 없는 종양의 경우 항암제 병합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75%가 장기 생존한다. 다만 종양 발생 부위에 따라서 예후에 차이가 있다. 골반 부위에 유잉육종이 발생한 경우 예후가 비교적 좋지 않고, 원위부뼈, 늑골, 피부, 피하 조직에 발생한 경우엔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4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