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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색소 침착, 알코올 솜으로 닦인다면?"… 의외로 흔한 '이 피부병', 정체는?
이해나 기자
입력 2025/02/13 13:43
[해외토픽]
단순 피부 색소 침착인 줄 알았는데, 알코올을 묻힌 솜으로 닦았을 때 지워진다면 '마른땅피부염'이라는 피부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터키 의료진이 마른땅피부염을 겪은 40대 남성 사례를 해외 저널에 보고했다.
터키 이즈미르 카팁 첼레비 대학교 의대 피부과 의료진은 44세 남성 A씨가 몸 여기저기 갈색 반점이 퍼지는 증상이 1년째 지속된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목, 가슴, 배, 등, 양쪽 팔, 허벅지에 모양이 불규칙한 갈색 반점들이 보였다. 의료진이 평소 위생 관리를 잘 하는지 묻자 A씨는 "정기적으로 샤워한다"며 "반점이 물과 비누로 씻어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의료진은 마른땅피부염(Terra firma-forme dermatosis)을 의심하고, 색소 침착이 발생한 부분을 70% 이소프로필 알코올에 적신 거즈로 세게 닦았더니 반점이 제거돼 마른땅피부염을 확정 진단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유사한 색소 침착이 나타나면 지금처럼 이소프로필 알코올에 적신 티슈 등으로 닦으라"며 "다만, 피부 건조 예방을 위해 닦은 부위는 보습 등의 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마른땅피부염은 피부가 마치 단단하게 마른땅처럼 변한다는 데서 병명이 유래했다. 과다한 피부 각질이 생기고 검은색, 갈색 색소가 침착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신체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은 "마른땅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며 "다만 피부의 비정상적인 각질화와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약 89%가 어린이에게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평균 발병 연령은 10세다. 의료진은 "마른땅피부염은 70%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적신 거즈로 문지르면 즉시 치료되고 완전히 해소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더불어 "마른땅피부염은 비교적 흔한데 정확히 진단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이 병에 대해 알지 못하면 환자가 이유 모를 과도한 불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터키 이즈미르 카팁 첼레비 대학교 의대 피부과 의료진은 44세 남성 A씨가 몸 여기저기 갈색 반점이 퍼지는 증상이 1년째 지속된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목, 가슴, 배, 등, 양쪽 팔, 허벅지에 모양이 불규칙한 갈색 반점들이 보였다. 의료진이 평소 위생 관리를 잘 하는지 묻자 A씨는 "정기적으로 샤워한다"며 "반점이 물과 비누로 씻어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의료진은 마른땅피부염(Terra firma-forme dermatosis)을 의심하고, 색소 침착이 발생한 부분을 70% 이소프로필 알코올에 적신 거즈로 세게 닦았더니 반점이 제거돼 마른땅피부염을 확정 진단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유사한 색소 침착이 나타나면 지금처럼 이소프로필 알코올에 적신 티슈 등으로 닦으라"며 "다만, 피부 건조 예방을 위해 닦은 부위는 보습 등의 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마른땅피부염은 피부가 마치 단단하게 마른땅처럼 변한다는 데서 병명이 유래했다. 과다한 피부 각질이 생기고 검은색, 갈색 색소가 침착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신체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은 "마른땅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며 "다만 피부의 비정상적인 각질화와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약 89%가 어린이에게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평균 발병 연령은 10세다. 의료진은 "마른땅피부염은 70%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적신 거즈로 문지르면 즉시 치료되고 완전히 해소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더불어 "마른땅피부염은 비교적 흔한데 정확히 진단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이 병에 대해 알지 못하면 환자가 이유 모를 과도한 불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1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