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삐걱대던 골반 돌아왔다” 이윤지, 꾸준히 하는 ‘이 운동’… 효과 얼마나 좋길래?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입력 2025/02/13 10:33
[스타의 건강]
지난 12일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필완, 두 달째 삐걱대던 골반 돌아오는 마법”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윤지는 필라테스를 하고 인증샷을 남겼다. 폼롤러를 깔고 누워있는 이윤지는 날씬한 몸매를 뽐냈다. 앞서 이윤지는 출산 후 필라테스 덕분에 처음으로 몸무게 40kg대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지가 즐겨 하는 필라테스의 운동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필라테스는 유연성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다. 유연성보다는 근육을 가늘고 길게 발달시키는 게 주요 목적이기 때문이다. 필라테스를 하면 몸의 중앙을 바르게 세우면서 몸을 정렬하는 동작을 반복하고 유지한다. 그리고 신체 교정에 필요한 기구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교정법으로 운동할 수 있다. 필라테스는 복근, 척추기립근 등 코어 근육의 힘을 키우고, 골반에 있는 근육이나 어깨를 움직이는 대흉근 등을 발달시킨다. 이때 몸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자세가 나올 수 없고 버틸 수 없어서 덜 발달한 근육을 단련하게 된다. 근육이 균형을 이루면서 몸의 정렬도 맞춰진다.
게다가 필라테스는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 실제로 미국 매리마운트대학‧텍사스공대 연구팀은 비만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젊은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12주간 1주일에 3번씩, 필라테스 수업(60분)을 들었다. 12주 후 참가자들의 체지방 비율은 평균 2% 줄었다. 연구팀은 필라테스가 비만한 젊은 여성의 혈압을 낮추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평소 한쪽 방향으로만 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필라테스가 도움 된다. 골프, 테니스, 탁구 같은 편측 운동(한 방향으로 하는 운동)은 골반의 불균형과 척추 좌우 불균형, 좌‧우측 근력의 차이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균형은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운동의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으로 필라테스를 하면 불균형을 줄여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 된다.
다만, 필라테스는 물리치료사 자격증과 필라테스 지도사 자격증을 모두 지닌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체형에 따라 힘이 들어갈 곳과 빼야 할 곳을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부위에 힘을 주면 운동 효과가 떨어지고 부상 위험도 있다. 의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정확한 지도를 받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