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인사이드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쟁 약의 특허 만료 시점과 맞물리면서 향후 2~3년 안에 세계 1위에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10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에서 43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회사 또한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5476억·963억원)을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듬해 현지 시장에 출시됐다. 출시 2년 만인 2022년 매출 1692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매출 2708억원)과 2024년에는 각각 2000억원, 4000억원의 벽을 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27년을 기점으로 세노바메이트가 전세계 뇌전증 시장 매출 1위 제품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매출 1위인 UCB의 ‘브리비액트’가 2026년부터 특허 만료로 역성장이 유력한 데다, 시장에 출시된 주요 뇌전증 신약 중 2030년 이후까지 특허권을 유지할 제품은 세노바메이트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뇌전증 시장에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 제품명) 매출 비중은 2023년 5%에서 2030년 16%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UCB의 매출 비중이 38%에서 16%로 급감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7년 새로운 신약 2건이 등장할 전망이지만, 엑스코프리 미래 매출을 하향하는 요인이 될 수는 없다”며 “작용기전이 다르고, 부작용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2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뇌전증 처방 특징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2030년에는 세노바메이트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로 진출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약 17개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에서도 각국 파트너사들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승인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추후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한 적응증, 연령 확장 임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전신발작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할 것”이라며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0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에서 43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회사 또한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5476억·963억원)을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듬해 현지 시장에 출시됐다. 출시 2년 만인 2022년 매출 1692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매출 2708억원)과 2024년에는 각각 2000억원, 4000억원의 벽을 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27년을 기점으로 세노바메이트가 전세계 뇌전증 시장 매출 1위 제품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매출 1위인 UCB의 ‘브리비액트’가 2026년부터 특허 만료로 역성장이 유력한 데다, 시장에 출시된 주요 뇌전증 신약 중 2030년 이후까지 특허권을 유지할 제품은 세노바메이트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뇌전증 시장에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 제품명) 매출 비중은 2023년 5%에서 2030년 16%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UCB의 매출 비중이 38%에서 16%로 급감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7년 새로운 신약 2건이 등장할 전망이지만, 엑스코프리 미래 매출을 하향하는 요인이 될 수는 없다”며 “작용기전이 다르고, 부작용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2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뇌전증 처방 특징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2030년에는 세노바메이트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로 진출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약 17개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에서도 각국 파트너사들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승인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추후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한 적응증, 연령 확장 임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전신발작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할 것”이라며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