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교육열 높기로 유명한 강남·목동·송도맘들의 '아이 근시' 대처법은?

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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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늘밝은안과 ​지미정 ​원장​이 소아 근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소아 근시 문제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높은 교육열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소아·청소년 근시 유병률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곳으로 꼽히는 ​강남, 목동, 송도 지역의 안과 전문의 세 명을 통해 소아 근시의 실태와 어린이들의 눈 관리법 트렌드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소아 근시 유병률의 급증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는 근시 문제의 심각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연수늘밝은안과 ​지미정 ​원장은 "국내 전체 근시 환자 중 24%가 0~9세의 소아였으며, 36%가 10~19세의 소아·청소년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 이후 급속도로 보편화된 온라인 교육 환경과 널리 보급된 여러 모바일 기기 때문에 코로나 시기를 기점으로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제명 ​원장 역시 "근시 진행 완화와 야외 활동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코로나 시기부터 학교 체육 활동 또한 제한되다 보니 근시 진행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41타워안과 ​김덕수 ​원장은 "실제로 코로나 기간에 본원에서 드림렌즈나 마이사이트 같은 근시 진행 완화 렌즈의 처방률이 약 20% 증가했다"고 했다.

◇​첫 안검사 빠르게 시행하는 추세
소아 근시 유병률 증가와 함께 안과 검진 접근법도 변화하고 있다. 지미정 원장은 "소아 근시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안구가 성장하며 근시가 계속 진행하는 시력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는 5세에서 16세 사이에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처음 안검사를 진행하는 나이대가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만 5세 정도로 많이 낮아졌다"며 "상황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주기로 안검진을 진행하는 추세"라고 말한다.


김덕수 원장은 "최근에는 자녀가 심하지 않은 근시임에도 조기에 근시 진행 완화 렌즈를 해주려는 부모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제명 원장은 "근시가 유전적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부모가 근시인 경우 자녀의 안검사 시기를 앞당기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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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타워안과 ​김덕수 ​원장(왼쪽)과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제명 ​원장이 소아 근시 치료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소아 근시 치료, 선택의 폭 넓어져
소아 근시 치료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명 원장은 "과거에는 수면 시 착용하는 하드렌즈인 드림렌즈가 거의 유일한 근시 진행 완화 솔루션으로 여겨졌으나, 각막의 모양이 렌즈에 적합하지 않거나 고도 근시일 경우 치료 방법이 없었다"고 말한다. 김덕수 원장은 “드림렌즈는 딱딱한 하드렌즈이다 보니 착용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고, 아트로핀 같은 약물은 동공이 커지고 근거리가 잘 안 보이는 단점이 있다"며 "이에, 최근에는 착용이 편리하고 관리가 쉬운 소프트렌즈 타입인 마이사이트 등이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우리 병원에서는 마이사이트를 6개월 간격으로 검사하고 처방하고 있는데 대부분 중도 하차 없이 지속적으로 잘 착용하는 편"이라며 "최소 1년에서 1년 반은 지나야 도수를 바꿔 처방할 만큼 근시 진행 완화 효과가 좋다"고 했다.

지미정 원장은 "이전에는 단순히 시력 교정에만 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장기적인 치료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학부모들이 다양한 근시 진행 완화 솔루션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소아 근시 막으려면?
소아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명 원장은 "어두운 환경에서 엎드려 책을 보는 습관이 있으면 근시 진행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아이들의 경우 20~30분마다 눈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미정 원장은 "적절한 야외 활동으로 햇볕에 노출되는 것도 중요하다"며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하면 도파민의 분비 리듬이 교란되면서 안구의 비정상적인 성장 및 근시진행과 관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적인 검진도 중요하다. 김덕수 원장은 "부모가 '혹시나' 해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왔다가 아이의 시력이 나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며 "무증상인 경우도 있으므로, 6개월마다 시력 검사와 함께 근시 진행 여부의 객관적 데이터인 안축장 길이를 측정하기를 권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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