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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 먹었다가 10kg 쪘다”… 박지현, 대체 뭘 먹었길래?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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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현(30)이 두 달 만에 10kg이 찐 주범으로 밥을 꼽았다./사진=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 캡처
배우 박지현(30)이 두 달 만에 10kg이 찐 주범으로 밥을 꼽았다.

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정말.. 예측불가네요.. 박지현 배우님’이라는 제목이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지현은 자신만의 체중 감량 비법을 언급하며 좋아하는 운동 찾기와 탄수화물 끊기를 꼽았다. 이에 성시경은 “그러면 밥은 3분의 1을 먹나? 얼마나 줄이나?”라고 물었고, 박지현은 “아니요. 안 먹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박지현은 “저는 살이 진짜 쉽게 찐다”며 “드라마가 끝나고 미국으로 쉬러 여행을 갔는데, 두 달 만에 10kg 넘게 쪘다”고 밝혔다. 이어 “주로 한식을 먹었다”며 “찌개를 먹었는데, 그땐 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현이 살찐 주범으로 꼽은 밥은 일반적으로 정제 탄수화물로,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정제 탄수화물이 혈당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게다가 정제 탄수화물은 암 발병 위험을 키운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 뉴욕대 영양학과 연구팀이 약 32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암 발생률을 20년 이상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정제 탄수화물과 가당 식품 등 혈당지수를 높이는 식품을 많이 먹은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배 높았다. 반대로 비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67% 낮았다.

다만, 그렇다고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해주는 게 좋다. 현미‧보리‧귀리 등의 통곡물은 대표적인 비정제 탄수화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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