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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놀림 받았지만, 절대 안 깎을 것”… 털 많은 美 20대 모델, 무슨 사연?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2/05 13:59
[해외토픽]
털이 많이 나서 어렸을 때 놀림 받았지만, 모델로 활동하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미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월 2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여성 니키 세레니티(27)는 팔로워 4만 3000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털이 많이 났다. 세레니티는 “친구들이 ‘고릴라’ 같다고 놀렸다”며 “반바지와 반팔을 입어야 하는 여름이 싫었다”라고 했다. 성인이 된 후 세레니티는 사진작가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는 털이 난 상태로 남자친구에게 사진을 찍히면서 모델 일을 시작했다. 세레니티는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인기를 얻었다”며 “이젠 내 털이 자랑스럽고 절대 제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호르몬‧질환 등이 털 성장 유도
사람마다 털의 많고 적음과 길이, 두께 등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남성 호르몬 때문이다. 남성 호르몬은 털을 두껍고 길게, 또 까맣고 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여성은 남성 호르몬이 남성의 10분의 1밖에 안 될 정도로 소량 분비되므로 털의 양이 훨씬 적고 털의 굵기도 더 얇다. 그렇다고 해서 털이 유난히 많거나 굵은 여자는 남성 호르몬이 많은 것은 아니다. 털 성장에는 호르몬뿐만 아니라 유전이나 영양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질환도 털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처럼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여성은 남성처럼 다리털도 많아지고 심지어 콧수염이나 턱수염이 나는 경우도 있다. 선천부신과형성증이나 부신종양과 같이 부신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여성이 남성처럼 털이 나면 남성 호르몬 과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부에 난 여드름의 정도, 목소리의 남성화를 관찰한다.
◇올바른 제모 방법은?
털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제모 방법을 사용한다. 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면도용 크림을 바른 후 털이 난 방향대로 밀어야 피부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왁싱’은 털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왁싱은 털을 없앨 부분에 왁스를 바른 뒤 천을 덮어 뽑아내거나 왁스 자체를 뜯어내는 방법이다. 면도처럼 표면의 털만 제거하지 않고 모근까지 제거하므로, 한동안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를 받는 방법도 있다. 레이저 제모는 털 속 흑갈색을 띠는 멜라닌 색소에 레이저를 조사해 털 집을 파괴하고 털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레이저 제모를 할 때는 최소 4주 전부터 털을 뽑으면 안 된다. 털을 깎더라도 1~1.5mm 정도는 남겨둬 레이저가 제대로 조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4~8주 간격으로 평균 5~6회 반복해 시술받아야 한다. 피부가 어두운 사람은 레이저가 모낭뿐 아니라 어두운 피부에도 조사될 수 있어 화상을 입거나 착색이 생길 수 있다.
지난 1월 2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여성 니키 세레니티(27)는 팔로워 4만 3000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털이 많이 났다. 세레니티는 “친구들이 ‘고릴라’ 같다고 놀렸다”며 “반바지와 반팔을 입어야 하는 여름이 싫었다”라고 했다. 성인이 된 후 세레니티는 사진작가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는 털이 난 상태로 남자친구에게 사진을 찍히면서 모델 일을 시작했다. 세레니티는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인기를 얻었다”며 “이젠 내 털이 자랑스럽고 절대 제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호르몬‧질환 등이 털 성장 유도
사람마다 털의 많고 적음과 길이, 두께 등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남성 호르몬 때문이다. 남성 호르몬은 털을 두껍고 길게, 또 까맣고 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여성은 남성 호르몬이 남성의 10분의 1밖에 안 될 정도로 소량 분비되므로 털의 양이 훨씬 적고 털의 굵기도 더 얇다. 그렇다고 해서 털이 유난히 많거나 굵은 여자는 남성 호르몬이 많은 것은 아니다. 털 성장에는 호르몬뿐만 아니라 유전이나 영양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질환도 털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처럼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여성은 남성처럼 다리털도 많아지고 심지어 콧수염이나 턱수염이 나는 경우도 있다. 선천부신과형성증이나 부신종양과 같이 부신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여성이 남성처럼 털이 나면 남성 호르몬 과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부에 난 여드름의 정도, 목소리의 남성화를 관찰한다.
◇올바른 제모 방법은?
털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제모 방법을 사용한다. 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면도용 크림을 바른 후 털이 난 방향대로 밀어야 피부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왁싱’은 털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왁싱은 털을 없앨 부분에 왁스를 바른 뒤 천을 덮어 뽑아내거나 왁스 자체를 뜯어내는 방법이다. 면도처럼 표면의 털만 제거하지 않고 모근까지 제거하므로, 한동안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를 받는 방법도 있다. 레이저 제모는 털 속 흑갈색을 띠는 멜라닌 색소에 레이저를 조사해 털 집을 파괴하고 털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레이저 제모를 할 때는 최소 4주 전부터 털을 뽑으면 안 된다. 털을 깎더라도 1~1.5mm 정도는 남겨둬 레이저가 제대로 조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4~8주 간격으로 평균 5~6회 반복해 시술받아야 한다. 피부가 어두운 사람은 레이저가 모낭뿐 아니라 어두운 피부에도 조사될 수 있어 화상을 입거나 착색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