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차라리 발가락 없어졌으면"… 홍석천 극심한 ‘이 병’ 통증 고백, 얼마나 아프길래?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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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53)이 통풍으로 인해 겪었던 극심한 고통을 고백했다./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홍석천(53)이 통풍으로 인한 고통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예고편에서 홍석천은 통풍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통풍에 걸렸을 때 ‘엄지발가락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홍석천이 겪은 통풍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통풍은 관절 내 공간과 조직에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이다. 통풍의 증상은 전형적인 4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 단계인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혈청 요산의 농도는 증가했지만, ▲관절염 증상 ▲통풍결절(요산 나트륨이 한데 몰려 비정상적으로 커진 덩어리) ▲콩팥돌증(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증상) 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상태다. 고요산혈증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거의 평생 증상이 없이 지내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으로, 대개 최소한 20년 동안 지속되는 고요산혈증이 지난 후 첫 번째 통풍발작(관절이 갑작스럽게 붓고 열감과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콩팥돌증이 발생한다. 세 번째 단계인 간헐기 통풍은 통풍발작 사이에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일부 환자들은 발작이 다시 나타나지 않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된다. 간헐기를 지나 마지막 단계인 만성 결절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통풍결절 형성과 통풍발작이 발생한다. 이는 고요산혈증(혈액 내 요산 농도가 7.0mg/dL 이상​인 상태)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해 증가한다. 통풍결절은 귓바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형성해 더 큰 장갑이나 구두가 필요하게 된다.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혈액 내 요산의 정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 통풍에는 다양한 원인 질환이 있지만, 그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체중이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요산 생성이 증가해 고요산혈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편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한다.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치료 방법은 통풍의 단계마다 조금씩 다르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좋고, ▲비만 ▲고지질혈증 ▲알코올 중독 ▲고혈압 등과 관련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증상이 발생한 후 안정을 취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이 단계에서 발생한 급성 통풍발작은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에 의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간헐기 동안의 통풍발작의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량의 콜히친을 매일 복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만성 결절성 통풍의 경우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이용해 고요산혈증을 조절하면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 농도를 정상화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는 항고요산혈증 약제의 효과가 매우 좋아 통풍 환자에서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열량 제한을 통한 체중 감량과 과식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고, 절주 역시 중요하다. 체중 감량 도중 실패하면 통풍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요산의 농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또한 술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술에 취해 있는 동안 일시적인 고젖산혈증(혈액 속에 젖산이 과량으로 존재하는 상태)이 발생해 고요산혈증이 악화한다. 장기간 술을 마시는 것도 통풍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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