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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며 젊을 때 없던 체취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소위 '노인 냄새'라 한다. 노인 냄새는 왜 생기는 것이며, 없앨 순 없을까?

노인 냄새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며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모공에 쌓여 퀴퀴한 냄새를 만든다. 젊었을 때는 생성되지 않다가 40대부터 노화로 인해 ▲피부 유익균 감소·유해균 증가 ▲피부 산성화 ▲지질 성분 변화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 문제는 나이 들수록 노넨알데하이드 제거 능력이 점차 감소한다는 것이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활동량이 줄고, 신경계가 퇴화하는 탓이다. 이로 인해 땀 분비량이 줄어 노넨알데하이드를 잘 배출하지 못한다. 여기에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은 노넨알데하이드 분비량이 증가해 냄새가 더 많이 난다.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한다. 노인 냄새를 줄이려면 4가지를 실천하는 게 도움이 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물 많이 마시기=물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냄새가 심해진다.​


▷기름진 음식은 적게, 채소는 많이=노년층은 기름진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해 대사물질이 피부 등에 축적, 노넨알데하이드 생성까지 촉진된다. 특히 겨드랑이 냄새가 심해진다. 따라서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피토케미컬'은 피지 속 지방산 산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비누 사용해 꼼꼼히 닦기=비누와 세정제는 피지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 사워나 목욕을 할 때 반드시 사용한다.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닦아낸다. 특히 세정제로 회음부, 겨드랑이, 발가락은 꼼꼼히 닦고 매일 샤워를 한다. 귀 뒤는 악취가 가장 심해 신경 써서 닦는다. 샤워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입욕하는 걸 권장한다. 피부를 불려 산화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햇볕 아래서 산책=자외선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 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 적당한 운동은 땀 배출량을 늘려 노폐물이 나오게 해 냄새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