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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한 후에도 여성은 20~25%, 남성은 15~18%의 정상 체지방률을 유지하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하며 인바디를 수시로 재는 사람이 많다. 몸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인 ‘체지방률’이 줄어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방이 너무 없어도 몸에 여러 문제가 생긴다.

몸에 지방이 너무 없으면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나이 들어 이미 피부 탄력이 떨어진 상태일 때 특히 그렇다. 피부 아래 피하지방이 줄어들며 얼굴에 원래 있던 주름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살을 단기간에 빨리 뺐다면 젊은 사람도 이를 피해 갈 수 없다. 지방이 빠지는 속도를 피부 탄력이 따라가지 못해 얼굴 가죽이 처져 보일 수 있다. 살을 빼면서 피부 탄력을 유지하려면 살을 적어도 6개월에 걸쳐 천천히 빼야 한다. 피부가 푸석해지지 않도록 단백질과 비타민 등 영양소도 충분히 섭취할 필요도 있다.

지방량이 과도하게 적어지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도 덜 분비돼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에스트로겐은 주로 난소에서 만들어지지만, 지방 세포에서도 일부 생성된다. 이에 체지방률이 과도하게 낮으면 에스트로겐 양이 적어지고,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보다 왕성히 활동하게 된다. 골 흡수가 억제되지 않아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여성호르몬 균형이 깨지니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해질 수도 있다. 난임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로 비정상적 체중에 의한 난임은 전체 난임의 12%를 차지하는데, 이중 절반은 과소 체중이 원인이다. 저체중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불임률이 1.35배 컸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여성과 남성의 정상 체지방률은 각각 20~25%,15~18% 정도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체지방률은 이 범위를 유지하는 게 좋다.


이해림 기자